정시확대 왜 필요한가?

오의교 기자 | 기사입력 2019/10/31 [13:00]

정시확대 왜 필요한가?

오의교 기자 | 입력 : 2019/10/31 [13:00]

 2019년 10월 29일, 국회의원호관 8간담회의실에서 김병욱. 김해영 의원의 주최로 정시 확대 왜 필요한가를 놓고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정부는  '국민들이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 이라고 했고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 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교육의 아픈 현실을 직시하고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밝힌 것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하며 국회에서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정시확대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마련했다.

 

 교내상, 동아리활동, 세무능력 및 특기적성 기재 등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핵심 사안들의 천차만별 실태를 최초로 밝혔고 교사 추천서, 자기소개서의 표절 문제 등 불공정한 실태를 지적했고 , 최근에는 2019년 서울대 학합격생들의 교내상, 동아리 활동 시간, 봉사활동 시간을 공개하기도 했다. 2년 6개월 동안 100개가 넘는 상을 받은 학생, 무려 4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한 학생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현재 입시제도의 핵심인 학생부종합전형은 잠재력 있는 다양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명분으로 도입이 되었지만 현실에서는 부모나 학원이 만들어준 스팩이 통하는 금수저 전형, 깜깜이 전형으로 국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가장 공정해야 할 입시제도가 국민으로부터 가장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을 그제 바라만 볼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 교육 현장이 학생부 종합전형이 추구하는 바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되기까지는 적어도 수능이라는 공정한 시험을 통한 선발비중을 50%이상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능을 중심으로 한 정시확대를 반대하는 분들은 또 다시 '시험으로 줄세우기'를 해야 하나 반문한다. 물론 시험으로 줄세우기 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능으로 줄세우기'가 사라진 자리에는  '내신 줄세우기', 입시 학원의 컨설팅을 받은 '동아리 활동', 학부모의 인맥이 좌우하는 '봉사활동', 학교에 따라 상의 개수가 가 달라지는 '교내상', 선생님에 따라 달라지는  '세부능력 및 특기적성 이 자리잡고 시험으로 줄세우는 것 못지않는 비교적인 상황이 지금 현실에서는 벌어지고 있다.

 

'어떤 부모' ,  '어떤 학교' ,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입시결과가 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잠재력 있는 다양한 인재들을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취지는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분명 맞고 반드시 시험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학생들도 존재하고 이들을 선발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 교육 현장은 이런 취지를 충분히 수용할 만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반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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