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이 왜 문제인가?

지긋지긋한 중국 눈치보기

황재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2/13 [17:26]

병명이 왜 문제인가?

지긋지긋한 중국 눈치보기

황재화 기자 | 입력 : 2020/02/13 [17:26]

2020년 2월 11일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황규환은 다음과 같은 논평을 발표하였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심정이다.

 

기대했던 대책은 일언반구 없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불러달라는 황당한 문자를 돌린 청와대도 모자라, 이제는 여당 원내대표가 병명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

 

온 국민이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는 마당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공개회의석상에서 한다는 말이 고작 ‘우한폐렴’이란 단어가 “이웃국민에게 비우호적 정서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우한폐렴을 어떻게 극복할지, 더불어 추락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어떻게 살릴 지를 고민해도 아까울 시간에 여전히 중국몽(夢)에 빠져 헤매고 있는 모습이다.

 

우한에서 발생한 우한폐렴을 굳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르라고 강요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있는 이 상황에서 그게 그리도 중요한 문제인가.

 

이 원내대표의 논리대로라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프리카에 비우호적이고 중동 메르스 증후군은 중동에 비우호적이다. 스페인독감, 일본뇌염은 선전포고쯤에 해당될 것이다.

 

왜 유독 우한폐렴에만 집착하는지 그 저의가 궁금하다. 상황의 본질은 외면한 채 늑장대처와 소극적인 대응으로 변죽만 올리는 정부여당이야 말로 우한폐렴 극복의 방해물일지도 모른다.

 

중국눈치 지긋지긋하다. 무능력과 무책임도 지긋지긋하다.

가만있는 병명이 무슨 죄인가. 괜한 우한폐렴 가지고 트집 잡기 하지 말고, 국민들 보듬어줄 제대로 된 대책부터 내 놓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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