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3월 10일 ‘2019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본 보고서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9 일본 후생노동성 농수축산물 방사성물질 검사결과 자료’를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분석하여 정리한 것이다.

본 보고서에서 검사한 항목은 방사성물질 세슘(CS-134, CS-137)이다.

먼저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9 일본 후생노동성 농수축산물 방사성물질 검사결과 자료’는 다음과 같다.

참고로, 자료에 표기한 검사비율은 총 검사건수 대비 종류별 검사건수 비율을 의미하며, 검출률은 검사건수 대비 방사성물질 검출 비율을 의미한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19년도에 총 376,696건의 농수축산 식품을 대상으로 방사성물질 세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여 발표하였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전체 검사 건수 대비 축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86.4%로 가장 높고, 가공식품은 1.8%, 농산물은 5,5%, 수산물은 4.9%, 야생조수 0.8%에 그쳤다.

축산물은 여전히 쇠고기의 한 품목에 치우친 324,276건을 검사하였는데, 쇠고기의 경우 방사능 검사를 진행해야 출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류별 방사능 검사결과를 보면 가공식품 5.0%, 농산물은 17.4%, 수산물은 7.4%, 야생육은 44.3%로 방사성물질(세슘) 검출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유제품은 0.2%, 축산물에서는 0.1% 비율로 방사성물질(세슘)이 검출되었는데, 가장 높게 방사성물질 세슘이 검출된 품목은 멧돼지로 기준치(100Bq/kg)의 100배인 10,000Bq/kg이 검출됐고, 버섯에서 670Bq/kg, 두릅에서 630Bq/kg까지 검출되었다.

가공식품은 건조능이버섯에서 240Bq/kg, 말린 감에서 240Bq/kg, 반건조 감에서 210Bq/kg 등으로 검출되었고, 주로 버섯 가공품에서 세슘이 검출 됨. Ÿ 농산물은 두릅류에서 세슘이 630Bq/kg까지 검출됐고, 고사리는 630Bq/kg, 죽순류는 550Bq/kg까지 검출됨. 두릅, 고사리, 죽순은 2018년에도 세슘이 가장 높게 검출된 농산물이었다.

버섯류는 노란띠끈적버섯 670Bq/kg, 금빛송이버섯 630Bq/kg 등 야생 버섯에서 높은 수치의 세슘이 검출되었다.

수산물의 경우 곤들매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230Bq/kg까지 검출되었고, 산천어, 잉어, 브라운 송어, 장어등에서 세슘이 검출되었다. 방사성물질 검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후쿠시마 사고 이후 9년이 지났지만, 방사능 오염이 여전히 지속됨을 알 수 있었고, 2018년의 검사결과와 비교해도 검출률의 차이가 없어, 방사성 물질에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정부의 방사능 조사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들어나고 있다.

첫째, 일본 정부는 현재 방사성물질 검사를 진행하는 데 여전히 대부분 검출한계치가 25Bq/kg인 측정 장비를 사용(검출한계치: 방사성물질 검출 가능한 최소 값을 의미. 검출한계치 미만 값은 측정불가)하고 있는 반면, 한국정부는 1Bq/kg 미만의 값도 측정 가능한 고순도 게르마늄 분석기를 사용하고 있다.

둘째, 일본 정부는 쌀의 경우 빠른 검사를 위해 스크리닝 검사법을 적용해 50Bq/kg 이상만 검출 가능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2020년 4월부터는 간이 검사라도 시행했던 후쿠시마 산 쌀과 쇠고기의 방사능 검사마저 축소되어 안전성을 더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

셋째,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거나, 적어도 현행대로 유지해야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속해서 방사능 검사 품목을 줄이고 있다.

일본 정부의 허술한 방사능 검사에도 여전히 많은 식품에서 방사성 오염이 확인되고 있다.

참고로 각국의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현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