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전하는 입사비결

'아람코 간담회'

김갑재 기자 | 기사입력 2020/11/24 [22:41]

선배가 전하는 입사비결

'아람코 간담회'

김갑재 기자 | 입력 : 2020/11/24 [22:41]

지난 6, 장애대학생 아람코 등록금지원 사업 2학기 선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맞춤형 취업 전략을 습득하고 서로 교류하는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아람코 등록금지원 사업은 2015년부터 이공계 장애대학생들이 등록금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향한 노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작된 사업입니다.1학기에 이어서 2학기에도 학업이 우수한 이공계 장애대학생 18명을 선발하여 등록금을 지원하였습니다.

 

그 중 11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이번 아람코 간담회는 등록금으로 인해 연이 닿은 친구들이 자신을 소개를 하며 얼굴을 익히고, 모든 장학생들을 대표하여 한양대학교 김영호 학생이 장학증서를 수여받는 시간으로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다음으로 올 한해 아람코 지원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공유하는 우수수기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포항공과 대학교 구창연 학생과기대학교 안병은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두 학생은 아람코 등록금 지원을 받음으로서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꿈을 위해 선택과 집중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창연 학생은 등록금 지원으로 경제적 여건이 전보다 나아져 학습용 보조기기를 구매하여 적극 활용할 수 있었고, 이 덕분에 좋은 학점을 받아 카이스트 대학원 합격 성공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안병은 학생은 현재 7,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면접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시험준비를 하며 온라인 커뮤니티(네이버밴드)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밴드를 통해 KIST AI 공공데이터구축 사업에 지원하여 생활비도 벌 수 있었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여 공무원 면접 시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의 꽃인 취업전략 특강 시간에는 취업 전문 컨설턴트 커리어비전의 임정수 대표는 CJ그룹 인사팀에서 근무한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취업성공전략을 전해줬습니다.

 

임정수 대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시 가장 유의해야할 점으로 단순한 기업찬양, 소비자 관점에서 회사를 분석하는 것은 지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신 생산자 관점에서 지원하는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다는 점들을 중점적으로 피력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임대표가 말하는 취업 성공의 비결은 먼저, 내가 지원하는 기업의 인재상과 추구하는 이념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기업 인재상에 맞는 나의 경험을 적용시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리하자면, ‘회사의 비전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함께 나의 지식과 경험을 근거로 내가 이 회사에 기여하는 것이 곧 나의 비전에 부합하는 것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아르바이트, 채용박람회, 인턴 등 꼭 지원 분야와 직접 관련성이 적은 직무여도 직무역량은 충분히 도출해 낼 수 있고 나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므로, 학부시절 많은 경험을 통해 직무역량을 쌓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한국장총은 장애인 인재풀을 추천하고, 참가기업들은 장애인들을 위한 인턴십, 멘토링, 테크분야 채용기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MS Enabler Program: 마이크로소프트 장애인 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그 기관 중 하나인 클루커스소개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클루커스는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전문 회사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구축,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그리고 매니지드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IT기업인데요, 장애학생들이 클라우드 전문가로 육성될 수 있고 커리어에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기회라며 2달간 진행되는 인턴십 프로그램의 신청을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1학기 간담회 때 공기업 재직 중인 선배를 초청해서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2학기 때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장학생 선배를 초청하여 장학생 선배와의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2017년 아람코 장학생이자 현재 SK에너지에 근무하고 있는 김송희 선배는 취업 준비부터 직장생활까지 현실적인 이야기와 취업성공 스킬들을 많이 알려주었습니다.

 

김송희 선배는 재학시절 학점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나의 강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특히 협업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는 것이 취업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원하는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회사의 사업 영역을 파악 후 해당 사업을 기준으로 관련 회사들을 선호도 우선순위로 리스트업 했고, 회사 홈페이지, 교내 취업지원센터, 회사 운영 블로그, 유튜브 등 모든 수단을 이용해서 정보를 정리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경험들을 실제 자소서에 적용시키는 팁을 알려주셨는데요. ‘ 다양한 경험들을 우선 기억나는 대로 작성한 후, 회사가 원하는 키워드를 접목시켰다. 대학 1학년때부터 적어보니 8장 분량의 스토리가 나왔고 자소서를 쓸 때는 그 사례를 활용했다.’ 라며 아람코 등록금 장학생 선배로서 선배만의 성공한 취업 준비기술을 많이 알려준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 참가자들이 립뷰 마스크를 착용하였는데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된 현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학생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였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립뷰마스크 착용에 서로가 멋쩍게 웃기도 했지만 서로의 밝은 미소로 소통할 수 있어서 1학기 보다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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