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3월17일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또 다시 등장했다. 우리나라를 ‘태생적 바보’, ‘떼떼’로 칭하는 막말과 함께 한반도 시계도 3년 전으로 되돌렸다. 지난 1월의 ‘특등 머저리’까지, 북한은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우리 정부만 북한이 달라졌다고 외쳤을 뿐이다. 아무리 바이든 정부와 임기 말 우리 정부 사이를 노린 ‘화전 양면 전술’이라 양보해도 입도 벙끗 못하는 정부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 사실 여당마저 앞장서서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말라며 북한 편에 서니, 그 무기력을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이 와중에 한술 더 떠 한 정부 고위 당국자는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 확인이 목표”라며 남북 정상회담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김여정은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 했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도 ‘어게인 3년 전 봄날’이라는 헛된 꿈에 매달리고 있다. 우리 국민이 화형을 당해도 어물쩍 넘어가던 정부다. 살해자 북한이 큰소리쳐도 꿈쩍 않는 저자세, 이제 지칠 때도 되지 않았나. 어설픈 평화 쇼, 대북 환상의 아마추어적 접근을 걷어내고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바라기’에서 ‘국민바라기’로 돌아오길 바란다. 국격(國格)을 되찾는 동맹의 복원, 냉철한 대북인식이 그 첫 걸음일 것이다. <저작권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정치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