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는 나라 못지켜

단계적으로 진화하는 북한무기

오의교 기자 | 기사입력 2022/01/14 [13:14]

대화로는 나라 못지켜

단계적으로 진화하는 북한무기

오의교 기자 | 입력 : 2022/01/14 [13:14]

국민의힘 선대본부 장영일 상근부대변인은 1월12일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북한이 12일, 김정은 참관 하에 극초음속미사일 최종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 말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9월 28일 첫 시험발사 이후 세 번 만에 극초음속미사일을 개발했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합참은 두 차례의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주장은 ‘그들만의 표현’이라면서, 사거리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형상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런데 북한이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가 선회기동을 하며 1,000㎞ 떨어진 표적에 명중했다’고 주장하면서 합참 발표를 정면으로 뒤집었다. 진실게임 공방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5일보다 속도나 사거리가 두 배 정도 늘었다. 합참이 인정한 내용만 가지고 볼 때 그렇다. 합참은 미사일 사거리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진전’이라는 표현으로 눙치고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6일 만에 이 엄청난 기술 진전이 가당키나 하나. 북한 미사일 위협을 애써 축소했는데 보란 듯이 북한이 추가 발사를 하니 합참이 당황했다. 안쓰러울 정도로 두서가 없었던 어제의 기자 브리핑이 그 증거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단계적으로 진화한다. 그것도 굉장히 단시간에 완성도를 높인다. 그래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두렵다.

 

북한은 2019~20년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KN23과 KN24 그리고 600mm 초대형방사포 및 대구경 조종방사포 수십 발을 시험 발사했다.

 

그리고 끝내 대한민국을 목표로 한 신형 미사일‧방사포 4종 세트를 완성했다. 모두 우리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신종 무기다.

 

순항미사일은 2020년 4월 시험 발사 후 지난해에 집중 개발해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거듭났고, KN23과 KN24를 결합한 풀업 기동이 가능하고 파괴력이 배가된 신형 단거리 미사일도 선보였다.

 

SLBM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2016년 북극성 1형 시험 발사에 성공한 이후 꾸준한 보완을 통해 북극성 5형까지 성능 개량했다. 지난 10월에는 전술용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미니 SLBM까지 시험 발사했다.

 

이 모든 사건은 2018년 문재인 정권의 평화쇼 이후 벌어졌다. 이렇듯 북한은 대한민국을 노리는 최첨단 무기들을 차곡차곡 개발해 나가고 있는데 우리 군은 북한 위협은 큰 문제가 아니라면서 요격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군은 정녕 극초음속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나? 지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요격 시스템으로 그게 가능하다고 자신하나?

 

대화로 나라를 지킨다고 하더니 이제는 허풍으로 북한 미사일을 막겠다고 하는 건 아닌지 국민들은 불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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