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식 간편식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맛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진흥원은2023년8월부터10월까지 약2달간 외국인들의 한식 소비 현황과 트렌드 분석을 위해 북경,호치민,뉴욕 등 해외 주요18개 도시에 거주 중인20~59세 현지인9000명을 대상으로‘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이를 통해 해외에서의 한국 주류 인지도와 섭취 경험,한식 간편식 인지도와 이용 경험 등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자.
조사 지역 총18개 도시16개국,도시별500표본
조사 권역 북미,유럽,동북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
국가 및 도시 미국 뉴욕, LA,캐나다 토론토,프랑스 파리,영국 런던,이탈리아 로마,중국 북경,상해,일본 동경,대만 타이베이,태국 방콕,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인도네시아 자카르타,베트남 호치민,호주 시드니,브라질 상파울루,멕시코 멕시코시티, UAE두바이
외국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의 술은 소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주류 중 알고 있는 주류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1.1%가 소주라고 답했으며, 이어 맥주31.6%, 과실주22.8%, 청주17.9%, 탁주14.5% 순이었다.
대륙별 주류 인지도의 경우 아시아 권역에서 전반적으로 한국 주류 인지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의 소주 인지도가 62.7%로 타 권역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두 번째로 잘 알려진 주류인 맥주에 대한 인지도는 동북아시아가 38.1%로 가장 높았다. 유럽 지역 소비자들은 한국 소주보다 맥주에 대한 인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섭취해 본 한국 주류도 소주가 4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소주 섭취 비율이었던 46.5% 대비 1.4%p 증가한 수치다. 다음으로는 맥주가 36.2%로 2위에 올랐으며, 과실주24.1%, 청주18.1%, 탁주13.2%가 뒤를 이었다.
한국 주류의 섭취 이유로는 ‘맛있어서’35.1%가 압도적이었다. 그 밖의 이유로는 ‘주변에 추천을 받아서’16.0%, ‘한국 드라마·영화 등에서 접해봐서’15.5%, ‘향이 좋아서’11.6%, ‘도수가 낮아서’8.4% 순이었다.
외국인 중 절반 이상이 향후 한국 주류를 섭취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한국 주류를 섭취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7.7%가 ‘의향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전년(53.4%) 대비 4.3%p 증가한 수치다.
섭취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대륙별 비율은 동남아시아65.5%, 북미59.3%,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58.4%, 동북아시아55.8%, 유럽47.7% 순이었다. 북미의 경우, 한국 주류를 경험하고 싶다고 답변한 비율이 전년47.2%보다 12.1%p 높아져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39.2%가 한식 간편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한식 간편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외국인의 비율이 전년38.3% 대비 0.9%p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륙별 한식 간편식에 대한 인지율은 동남아시아60.6%가 1위, 동북아시아52.7%가 2위를 차지해 아시아권의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다음으로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28.2%, 북미26.1%, 유럽20.7% 순이었다.한식 간편식을 알고 있는 응답자 중, 한식 간편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85.7%였다. 간편식 구매 경험이 가장 많은 나라는 동남아시아89.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북아시아88.9%,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81.6%, 유럽81.2%. 북미76.8%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주로 구매하는 한식 간편식은 즉석가열식품이 39.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즉석조리식품32.6%, 즉석섭취식품28.1%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먹고 싶은 한식 간편식 메뉴로는 비빔밥이 22.8%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김밥19.1%, 김치볶음밥13.0%, 라면11.5%, 자장면4.9% 등이 꼽혔다.
외국인들이 한식 간편식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인 1위는 맛21.0%, 2위는 가격13.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답변으로는 전반적인 품질11.5%과 편리성10.7%, 안전성9.6%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