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망자의 특성은 남성이 64.7%, 평균연령은 44.2세, 소득수준은 100만원 미만이 46.5%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장관 조규홍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황태연과 함께 최근 9년간 2015~2023 진행한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는 2015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1인 가구의 자살 사망 특성을 심층 분석하여 특별편으로 수록하였다. 심리부검이란 자살사망자의 가족 또는 지인의 진술과 고인의 기록을 검토하여 자살사망자의 심리 행동 양상과 변화를 확인하여 자살의 원인을 추정하는 조사방법이다. 분석 대상은 유족 1,262명으로부터 얻은 자살사망자 1,099명에 대한 심리부검 면담 자료이다.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64.7%, 여성이 35.3%를 차지하였고, 평균연령은 44.2세, 1인 가구는 19.2%로 나타났다. 고용형태는 피고용인이 38.6%로 가장 많았고, 소득수준은 월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이 46.5%로 나타났다. 자살사망자는 평균 4.3개 스트레스 사건을 다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주기별로 살펴보면, 청년기 34세 이하는 다른 생애주기에 비해 실업자 비율과 구직으로 인한 직업 스트레스 경험 비율이 높았다. 장년기 35~49세는 직업과 경제 스트레스 경험 비율이 생애주기 중 가장 높았고, 세부적으로는 직장동료 관계문제, 사업부진 및 실패, 부채 등이 높았다. 중년기 50~64세는 실업자 비율이 청년기 다음으로 높았고 퇴직 은퇴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았으며 정신건강 스트레스 경험비율이 높았다. 노년기 65세 이상는 다른 생애주기보다 대인관계 단절 비율이 높았으며, 만성질병으로 인한 신체건강 스트레스, 우울장애 추정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자살사망자의 96.6%가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였으나 이를 주변에서 인지한 비율은 23.8%에 불과했다. 경고신호를 드러낸 시기를 분석한 결과 사망 1개월 이내의 경우 감정상태 변화(19.1%)와 주변정리 14.0%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망 1년 이상 전부터 높은 비율로 나타난 경고신호는 수면상태 변화 26.2% 와 자살에 대한 언급 24.1%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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