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시설이 갖추어야 할 조건

탈시설 과정에서 머무르는 곳

장애인 복지시설은 생명의 존중을 위해 존립하는 곳이다.
이병화 | 기사입력 2012/09/29 [09:08]

장애인 복지시설이 갖추어야 할 조건

탈시설 과정에서 머무르는 곳

장애인 복지시설은 생명의 존중을 위해 존립하는 곳이다.
이병화 | 입력 : 2012/09/29 [09:08]
장애인 복지시설은 장애인을 수용하거나 장애인이 시설을  다니면서 재활에 필요한 상담,치료,교육,훈련 및 요양 등의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뜻한다.
 그 시설로는 장애인 재활시설,장애인 이용시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점자도서관,점서.녹음서 출판시설 등으로 구분된다.
 장애인복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개선되고 장애인 당사자들의 복지욕구도 증대되어 수용시설 뿐 아니라 사회통합을 지향하는 치료,교육,직업 등 전문분야별 활동의 체계를 갖춘 이용시설이 개설됨으로써 장애인의 재활에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시설은 여러 유형의 장애인을 위하여 그들에게 적정한 처우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과거 장애인복지시설은 장애인만을 수용했었지만 최근에는 경제적 약자인 장애인만을 수용,보호하는것이 아니라, 여러 유형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그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재활의 과정을 실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같이 장애인의 재활이란 장애인을 일반인과 구별하는 보호의 성격을 벗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인권의  실현과 사회적 의무의 실천을 통해 장애인들이 의미있는 인생을 향유토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동안 낙후되어 있던 장애인복지시설이 외형적으로는 어느정도 진전되었지만 시설운영의 소프트 웨어 측면에서는 아직도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시설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수입원이 빈곤하거나 운영에 필수적인 전문인력이 부족하거나 운영프로그램이 미비되었거나 시설운영이 폐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장애인들이 살기좋은 시설이란 물리적인 설비와 건물이 잘 갖추어져야 함은 물론이고 장애인들이 인간답게 자유로이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인격이 존중되며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 복지시설은 자립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생활,치료,교육,재활 등 모든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수용시설과 재가장애인에게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용시설로 구분할 수 있다.
 장애인 수용시설은 가족과 격리된 상태에서 보호와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이용시설은 장애인이 가정에서 그곳으로 다닐 수  있다.
 수용시설 위주의 서비스의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해결하려는 목적에서 장애인의 탈 시설화의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이용시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장애인복지시설이 그 목표와 이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장애인이 인간으로서의 생명의 귀중함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명존중의 원칙과 2)장애인이 정상적인 인간으로서의 가능성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인간성 회복의 원칙, 3)장애인도 사회적 집단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개성과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개별화와  집단화의 조화의 원칙을 관철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생명에 대한 경외사상이 복지시설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 뿌리박혀 있지 않다면 장애인들의 생존권 보장은 어렵다. 장애인복지시설은 생명의 존중을 위해 존립하는 곳이다. 장애인들은 그들이 지니고 있는 심신장애로 인해 소외감이나 박탈감을 갖기 쉽다. 장애인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욕구 이외에도 장애조건에 따른 특수한 욕구가 충족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그 특수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재활인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복지시설이란 장애인들의  정상화 과정이 이루어지는 곳이라야 하는 것이다.
 장애인시설 내에서 장애인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집단의 활동 속에서 안정을 찾아야 하고  집단의 활동과정을 통해서 사회화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모두가 상이하며 독특한 개성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장애인들이란 각각 그 처지에 따라 문제의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별화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염두에 두어져야 한다. 말하자면 장애인들은 집단생활을 통해서 사회적인 인격을 성장시켜야 하며, 아울러 개별화 과정에서 자율적이고 개체적인 인격함양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장애인 복지시설은 장애인들의 생계를 유지시키는 데 그 소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고 장애인들이 정상인과 다름없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여견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결국 장애인 복지시설이란  장애인들에게 빵을 주면서 그들이 이 사회안에서 스스로 빵을 구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역할도 동시에 수행해야만 하는 것이다. 장애인 수용시설이나 이용시설은 지역사회로부터 격리되어서는 안된다. 지역사회와 통합된 복지시설이어야 한다. 지역사회와의 총합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는 안된다. 지역사회의 주민도 다양성이 갖추어진 곳이어야 하며 교통이 편리한 곳이어야 하는 것이다.
 장애인복지시설은 우리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복지정책에서 가장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적 장치이다. 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복지시설이라는곳이 장애인들의 어떠한 상태에서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소라야 한다.
 장애인 복지시설의 기능은 1)생활,2)치료,3)재활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다. 장애인복지시설은 장애인들이  그 시설에서 생활할 때 일반가정의 생활환경과 마찬가지로 거주환경은 물론, 급식보건,위생 등이 쾌적하게 이루어질수 있도록 설비하여야 한다.
 장애에 적절한 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를 제거할 수 있게 하거나 경감시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참여가 필요하다.
장애인의 재활은 치료적 재활,사회적재활,교육적 재활,직업적 재활 등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오늘날의 복지이념은 장애인의 분리수용이 아니라 사회복지가 중요시되고 있다 . 따라서  장애인복지시설의 기능 중 가장 강조되어야 할 기능이 바로 재활기능인 것이다.
장애인복지시설은 장애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시설이어야 하며 장애인들에게 균등한 혜택을 부여하는 공공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장애인복지시설은 비전문가나 자원봉사만으로는 운영할 수 없다. 전문인력의 확보와 역할 발휘를 위한 관리기술과 조직체계가 필요하다. 장애인복지시설은 가능하면 장애인이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의 현실은 시설운영이 비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거나, 사회복귀를 준비하는 양질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장애인들은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고,신체적인 고통을 줄일 수 있으며 교육을 통해 배움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또 직업재활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장애인복지시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장애인을 자신의 이웃들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장애인복지시설의 운영은 장애인들의 사회복귀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고, 또 가속화하는 것이다. 시설의 이용을 통해 인간관계를 원할하게 하고 자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인식하고 협동심을 고취시켜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정상인과 대등한 처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어 사회에 대한 적응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사회통합으로서의 기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장애인복지시설은 재활프로그램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거주자들이나 이용자들과 직접적으로 교환되는 공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 거주자들이나 이용자들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영역의 자원을 동원하고 문제해결의 과정을 실천하면서 합리적인 절차를 모색하는 전문영역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장애인 복지시설은 단순한 생활공간에서 한단계 높인 장애인의 재활을 통한 자립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공공기관으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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