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해결사는 부모다

welvoter | 기사입력 2009/07/06 [14:43]

문제의 해결사는 부모다

welvoter | 입력 : 2009/07/06 [14:43]

아이들은 기본적인 감각을 모두 동일하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 소리, 촉감, 냄새 그리고 운동패턴을 지각하는 방법이 매우 다양한 것이다


 


 


“과민한 아이, 자기에게 몰입되어 있는 아이, 반항적인 아이, 부주의한 아이,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아이, 까다로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아이의 문제는 부모들의 끊임없는 고민이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텔레비전 프로에서 소개되는 아이들을 보면서 공감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물론 극단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양육하기 까다로운 아이들은 분명 있다. 부모들이 자녀에 대해서 흔히 가지는 불만들을 정리하면 ‘과민형, 자기 몰입형, 반항형, 부주의형, 활동-공격형’ 의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미국 자녀양육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 Stanley I. Greenspan이 쓴 ‘조금 다른 내 아이 특별하게 키우기’(학지사)는 키우기 어려운 다섯 가지 자녀 유형의 기질 및 심리 특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자녀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 부모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과 부모의 행동 지침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아이마다 소리, 접촉, 시각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다. 아이가 아주 특이한 신체적 기질을 가졌다면 더 그렇다. 왜 어떤 아이들은 유독 더 까다로운 것일까? 많은 연구자들은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개인차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가벼운 깃털 같은 감촉이 어떤 아이들에게는 햇볕에 탄 피부를 사포로 문지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유쾌하고 즐거운 느낌을 받는 아이들도 있다. 진공청소기의 소음을 평범하거나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아이도 있고, 마치 화산이 방에서 폭발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아이도 있다. 어떤 아이들은 공중으로 들어 올려 주는 것을 좋아한다. 높을수록 더 좋다. 반대로 이런 놀이를 할 때 매우 조심스러워하는 아이도 있다.

심지어 생후 초기 몇 개월 된 아기들도 특정 감각에 대한 지각이나 운동 체계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이들은 기본적인 감각을 모두 동일하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 소리, 촉감, 냄새 그리고 운동 패턴을 지각하는 방법이 매우 다양한 것이다.

만일 아이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섯 가지 유형 중 하나에 해당되면 부모는 매우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울 것이다. 게다가 다른 아이에게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이 이 아이에게는 들어맞지 않을 수도 있다. 친구나 가족, 책에서 얻게 되는 조언은 처음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아이와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다 보면 그 효과가 점점 사라지게 된다. 감정을 표현하고, 아동과 절충하며, 한계를 단호하게 설정한다는 게 말로는 쉽지만, 30분 동안 소리를 질러대고 대화하고 가라앉히려고 해도 더 크게 소리를 지르는 아동을 다루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아이의 성격은 본성과 양육, 이 둘의 단순한 산물이 아니며, 양육이 본성에 맞춰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성격은 본성과 양육 사이에서 독특하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호작용은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도 일어난다. 아이는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고, 부모는 온정과 사랑이 배어 있는 특정한 방식으로 아이를 양육한다.

저자는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 부모가 이들의 타고난 기질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부모가 아이의 독특한 기질에 맞추어 아이와 섬세하게 상호작용해야 하는 이유는 이 과정을 통해서 아이가 자신의 타고난 약점을 자연스럽게 극복하고, 강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플로어 타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모가 매일 20분 정도 아이가 선택한 것을 함께 하거나 놀아 주면서, 아이 수준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은 아이에게 필수적인 토대로, 아이가 주도하는 대로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부모와 아이 간에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안전감, 따뜻한 느낌을 갖게 할 수 있다. 환경과 식생활이 아이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보고, 아이의 성격 유형을 찾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많은 사례들은 키우기 어려운 아이들의 예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키우기에 그렇게 어려움이 없는 아이들에게서도 유사한 특질을 일부 발견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목표로 하는 것은 부모가 자녀의 독특한 특성에 맞추어 양육하는 데 유용한 일반적인 철학을 제공하고, 키우기가 매우 어려운 극단적인 사례에 해당되는 아이를 다루는 구체적인 접근법과 전략을 소개하는 것이다. 책을 읽어 가면서, 각 특징별로 부모가 하는 어떤 행동 방식이 자녀의 융통성, 창의성, 해당 행동 양식을 나타내게 하는 잠재력을 향상시키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까다로운 자녀를 양육하면서 수많은 좌절을 경험한 끝에 무력감에 절망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주는 메시지는 자녀를 키우며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있는 부모에게 주는 하나의 지향점이 된다.

“우리는 부모로서 자녀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각각의 도전들, 각각의 새로운 발달적 사건들은 아이의 성장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성장을 위한 하나의 기회이기도 하다.”

● 자녀 양육의 어려움에 맞서기 위한 원리

원리 1: 부모가 되는 것에 현실적으로 임하라.
원리 2: 아이에게 가장 값진 선물인 당신의 시간을 주라.
원리 3: 아이의 신체 구조에 민감해져라.
원리 4: 문제 해결 방향으로 작업하라.
원리 5: 아이에게 공감하라.
원리 6: 차근차근 진행하라.
원리 7: 당근과 단호한 제재를 사용하라.


 


 


출처   학지사


기사작성   장애인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사랑의 후원금
사랑의 후원금 자세히 보기
사랑의 후원금 후원양식 다운로드
사랑의 후원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