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빼기 명상수업

| 기사입력 2016/02/23 [14:30]

마음 빼기 명상수업

| 입력 : 2016/02/23 [14:30]

 전인교육학회가 지난 2월 14일 마음수련의 마음빼기 명상이 중학생의 배려와 소통, 자기조절 및 정직, 수업 집중력을 높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자유학기제 수업으로 충남 대산중학교에서 진행된 명상수업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다. 마음빼기 명상은 올해 전국으로 확대 실시를 앞두고 있는 자유학기제의 모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충남 대산중학교가 2015년도 2학기에 자유학기 과목의 하나로 개설한 ‘행복한 명상_마음빼기’반에는 1학년 학생 33명이 참가했다. 사단법인 전인교육학회에서 주관한 이 수업에는 중등 교사 자격을 갖춘 전문 명상지도사와 대산지역의 마음수련 명상센터 강사가 수업을 진행했다.

주 1회 17시간의 수업 후 학생들에게 KEDI(한국교육개발원) 인성검사지를 사용해 마음빼기 명상 프로그램이 학생의 인성지수와 수업 집중력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했다. 대조군으로는 독서부와 한자부에 참여한 21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마음빼기 명상수업에 참여한 중학생은 자기존중, 배려⋅소통, 사회적 책임, 자기조절, 정직⋅용기 등 인성 덕목 전 영역이 명상 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사회적 책임’과 ‘정직 용기’ 영역 등이 향상(p=.014, p=.005)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집중력 또한 명상 후 크게 향상되어(p=.048), 마음빼기 명상이 중학생의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명상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와의 관계가 좋아졌다’ ‘참을성이 많아졌다’ ‘암기가 잘 된다’ ‘집에서 혼자서 공부를 한다’ ‘마음이 가벼워지고 상쾌해졌다’ ‘수업 태도가 좋아졌다’ 등의 변화를 언급했으며, 학부모들로부터도 아이들의 짜증과 화, 욕이 줄고 집중력과 인내심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인성검사를 진행한 중앙대학교 간호학과 윤미라 교수는 “학생의 인성교육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는 지금, 마음빼기 명상은 자유학기 수업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인성교육은 물론, 학업 성취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마음빼기 명상은 현재 전 세계 42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음수련의 대중적인 명상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윤 교수는 “마음수련의 마음빼기 명상이 단시일 내에 큰 효과를 거둔 이유는 자기의 삶을 돌아보는 자기성찰 과정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옳지 않은 신념을 자각하며 거짓된 마음을 버림으로써 근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인지 치료적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효과적인 인성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신념과 행동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교육 현장에서 제공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인교육학회는 인성교육 차원에서 명상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술단체로, 특히 마음수련교원회와 협력하여 대산중학교 외에도 지난해 전국 47곳의 초, 중,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형태의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과를 거두었다.

이미 학교 현장 사례를 통해 인성교육과 학업성취의 양면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명상 수업 도입도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자유학기제의 전면 실시를 앞두고, 전국의 3200여 개 모든 중학교에서 1학년 1학기나 2학기,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를 골라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게 된다.

출        처   전인교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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