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15주년 기념식

용서와 화해 가르쳐줘

최봉실 기자 | 기사입력 2015/12/11 [17:11]

노벨평화상 15주년 기념식

용서와 화해 가르쳐줘

최봉실 기자 | 입력 : 2015/12/11 [17:11]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월 10일(목) 오후 6시 63빌딩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5주년 기념식에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했다.

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얼마 전 우리 시대의 큰 산이셨던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영결식을 치르면서 또 한분의 영웅이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위업이 새삼 떠올랐다”면서 “정치적 동지이자 위대한 지도자였던 두 분의 대통령이 계셨기에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으며, 기적의 역사를 일구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김영삼 대통령님께서는‘화합과 통합’을 유지(遺志)로 남기셨지만, 그것을 평생에 걸쳐 실천하신 분이 김대중 대통령님”이셨다면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자신을 모질게 핍박한 사람들까지 껴안는 넓은 가슴으로 우리에게 용서와 화해를 가르쳐주셨고, 지역갈등의 직접적 피해 당사자이면서도 누구보다 동서화합을 위해 노력하셨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두 분 대통령께서 건강하실 때 국민 앞에서 악수하고 포옹하시며 국민대통합을 역설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거듭거듭 밀려온다”면서 “이제 우리가 화합과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님과 노벨평화상의 뜻을 기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올해도 남과 북이 대립과 갈등 속에 그냥 보내버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역사적인 평양 방문길에 말씀하셨듯이‘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현실을 직시하는 차분한 머리’를 가지고, 모든 국민의 뜻과 지혜를 모아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저 역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남북 국회의장 회담’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계속 추진 중”이라면서“한반도가 21세기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의 상징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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