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업 아니다

| 기사입력 2016/07/19 [11:52]

평생직업 아니다

| 입력 : 2016/07/19 [11:52]

 직장인 5명 중 4명은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평생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생직장에 대해서도 직장인과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대한민국에서 사라진 개념이라고 입을 모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직장인 및 구직자 2,983명을 대상으로 ‘평생직장과 평생직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발표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1,205명 중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나의 평생직업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9.0%에 불과했다. ‘딱히 평생직업을 찾은 건 아니지만 이 일은 내 평생직업이라 할 수 없다’고 부정하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고, ‘내가 꿈꾸고 준비하는 평생직업이 따로 있다’는 응답도 34.6%로 적지 않았다.

이처럼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이 하는 일을 평생직업으로 여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잡코리아의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1,778명 중 77.3%가 ‘아직 내 평생직업이 무엇일지 찾고 있는 중’이라고 답한 것.

그렇다면 평생직장을 바라보는 직장인과 구직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잡코리아가 대한민국에 평생직장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직장인과 구직자의 절반 이상인 51.3%가 ‘사라진 개념’이라고 답했다. ‘분명히 존재한다’는 응답은 21.6%를 얻는 데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27.1%의 응답자는 ‘공무원, 공기업 등 일부 직장에 한해서만 존재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직장인과 구직자 모두 자신의 고용 안정성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었다.

먼저 직장인들에게 현재 근무 중인 회사가 자신의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8.7%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아니다’는 응답은 무려 72.0%에 달했으며, 19.3%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자신의 고용안정감을 묻는 질문에서도 ‘매우 안정’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7.1%에 그쳤다.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꼽은 응답도 34.4%에 그쳐 전체적으로 직장인 5명 중 2명만이 고용안정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많은 39.2%의 직장인은 ‘살짝 불안하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9.3%로 ‘매우 안정’을 꼽은 응답자에 비해 그 비중이 2.7배나 높았다.

‘불안’ 또는 ‘매우 불안’을 꼽아 고용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높았다. 즉 20대 직장인 중 고용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45.4%로 나타난 가운데 30대 61.8%, 40대 이상은 69.7%를 기록했다.

한편 직장을 찾고 있는 구직자들 역시 향후 취업할 회사가 자신의 평생직장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잡코리아는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의 64.8%가 ‘향후 취업할 회사가 나의 평생직장이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권 / 노동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
광고
사랑의 후원금
사랑의 후원금 자세히 보기
사랑의 후원금 후원양식 다운로드
사랑의 후원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