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발굴이야기 책자 발간

welvoter | 기사입력 2009/09/16 [20:31]

고고학 발굴이야기 책자 발간

welvoter | 입력 : 2009/09/16 [20:31]

이 책의 저자들은 발굴조사 단장이거나 아니면 말단 조사원인데 발굴조사에 참여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현장에서 느꼈던 고달픔과 희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와 한국고고학계의 도움으로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요 매장문화재 발굴 현장에 몸담아 온 연구자들의 체험담을 재미있게 엮은 고고학발굴이야기‘천 번의 붓질 한 번의 입맞춤’(진인진 펴냄)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천 번의 붓질 한 번의 입맞춤’은 ‘문화재 발굴’이라는 전문 영역에 종사하는 고고학자들의 숨은 이야기를 일반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시대적으로는 선사(先史)에서 조선(朝鮮)까지, 지리적으로는 남해안에서 휴전선 너머 개성에 이르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연천 전곡리유적 등 27곳의 매장문화재 관련 유적을 선정, 매장문화재에 깃들어 있는 깊은 역사적 의미와 고고학자들의 생생한 발굴현장 경험담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현장 중에서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을 중심으로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바람과 물과 땅이 들려주는 옛 노래’(구석기시대~청동기시대)는 연천 전곡리유적 등 선사시대의 유적 10개소를 소개하며, 제2부 ‘전쟁과 혼란의 시대를 건너는 지혜를 찾다’(원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에서는 창원 다호리 유적 등 원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의 문화유적지 13개소, 그리고 제3부 ‘왕조시대의 뒤안길에서 역사의 숨결을 줍다’(고려~조선시대)는 개성 만월대 유적과 종로 피맛길 유적 등 4개소에 대한 열정적인 발굴이야기가 이어진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고고학 지식으로 ‘토기’와 ‘고인돌’ 그리고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분석까지의 과정’에 대한 내용을 쉽게 서술하여 어렵게 느껴졌던 매장문화재에 대한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또한, 각 유적에 대해서는 이건무(문화재청장), 이강승(한국고고학회장), 배기동(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을 비롯한 국내 원로급 고고학자로부터 지금도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에서 조사를 담당하는 신진 연구자 등 30여 명이 참여하여, 가히 최근 30여 년 동안 이루어진 한국고고학계의 유적발굴조사 전반에 대한 조망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저자들은 발굴조사 단장 또는 말단 조사원으로서 발굴조사에 참여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현장에서 느꼈던 고달픔과 황홀한 희열에 대해 짤막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데 이는 독자를 더욱 흥미진진한 매장문화재 발굴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천 번의 붓질 한 번의 입맞춤’은 딱딱하고 어려운 발굴조사 보고서의 내용을 넘어, 고고학자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진솔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은 매장문화재에 대한 연구와 발굴조사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의 힘들고 지난한 발굴과정과 매장문화재의 역사적인 의미 등을 일반인에게 생생하게 들려줌으로써 우리 국민이 매장문화재 및 관련유적의 보호에 대해 보다 긍정적이고 친근한 느낌을 들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문화재청


기사작성   장애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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