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에 로봇수술 채택

welvoter | 기사입력 2009/03/20 [16:07]

암치료에 로봇수술 채택

welvoter | 입력 : 2009/03/20 [16:07]
값비싸도 첨단의료 선호
해외에서도 배우러 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복강경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도입한지 3년 반여만에 총 수술건수 2,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인 2008년도에만 총 1,108례를 시행한바 환자들의 수요가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로봇·복강경수술센터는 2009년 3월 4일 현재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각종 수술이 총 2,018건에 달하며, 이중 절반이 넘는 1,108례를 지난 2008년 한해동안 시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환자들의 90% 이상이 각종 암 치료를 위해 로봇수술을 택했다.

정웅윤 로봇·내시경수술센터장은 “환자들의 급격한 수요 증가로,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운영하는 전 세계적 의료기관 중 최단 기간 2,000례 이상 수술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술 의료진의 높은 활용도도 큰 요인이지만, 1,000~2,000만원의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환자들의 첨단 의료에 대한 선호와, 높은 수술 만족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각종 암에 대한 민간보험 혜택이 넓어져 수술 및 입원비 등의 부담이 경감된 것도 큰 이유)

실제 로봇수술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올해 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수술을 받은 40~70세 사이 환자 183명(남 134명, 여 49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76%가 “만족한다”로 매우 높게 나타난바 있다.

많은 의료진들은 작은 절개와 정교한 절제술 등의 장점을 가진 로봇수술은 빠른 회복과 주변 신경기능 보존 등의 초기 암수술에 있어서 여러 장점이 있다고 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05년 7월 15일 국내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래 12개월에 100례, 18개월에 200례를, 그리고 약 33개월 만인 지난해 4월 1,000례를 돌파하며 그 수요에 가속도가 붙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은 로봇수술 도입 후 전립선암은 물론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등 10여개의 각종 암질환과 심장질환 등과 같이 다양한 질환으로 대상을 확대해 왔다. 이는 로봇수술기를 보유한 외국 의료기관의 경우 특정 질환이나 몇몇 진료과에 의해서만 운영되는 반면, 세브란스병원은 외과와 비뇨기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심장혈관외과, 이비인후과 등 수술치료를 시행하는 모든 진료과 의료진에 의해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의료진들의 노력과 상호협력의 결과 미국 등 구미지역이 전립선암 등 서구형 질환에 초점이 맞춰진 것과 달리 전립선암은 물론 위암, 갑상선 분야 등 한국인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다양한 질환들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로봇수술 실력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러한 진료 면에서의 성과뿐 아니라 로봇 수술을 시작하고자 하는 의료진에 대한 교육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세브란스 병원은 새롭게 로봇 수술을 시작하고자 하는 의료진의 교육을 위하여 지난해부터 다빈치 전문 교육센터 ‘연세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Yonsei daVinci Training Center)’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인투이티브사(다빈치 생산회사)로부터 로봇 수술 교육 기관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다빈치 도입을 준비하는 국내 의료기관은 물론 미국, 일본, 체코, 중국, 필리핀 등 많은 국가의 의료진들이 로봇수술을 배우러 이곳을 찾고 있어서 명실상부한 로봇 수술의 메카로써 전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출처: 연세의료원
기사작성 : 장애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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