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을 위한 육아 멘토링

| 기사입력 2017/03/20 [12:30]

워킹맘을 위한 육아 멘토링

| 입력 : 2017/03/20 [12:30]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워킹맘을 위한 육아 멘토링’을 출간했다.

‘워킹맘(workingmom)’은 ‘일하는 엄마’ 즉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도 키우는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요즘은 주변에서도 흔히 워킹맘을 볼 수 있고, 맞벌이하는 가정이 늘면서 이제는 전업주부 비율보다 워킹맘의 비율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특정 대상을 지칭하는 ‘워킹맘’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일하면서 아이도 키우는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워킹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마련된 제도들은 한참이나 미흡해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에게는 집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집안일’을 해야 하는 ‘제2의 직장’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특히나 아이까지 있는 ‘엄마’라면 ‘육아’까지 몸과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출판한 책 ‘워킹맘을 위한 육아 멘토링’은 이런 현실에 처해있는 대한민국 모든 워킹맘에게 통쾌한 메시지를 던진다. 바로 ‘당당하고 뻔뻔해지라’는 것이다. 아이를 낳고 복귀한 직장에서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여성’이고 싶고 집으로 돌아가면 집안일과 육아를 능숙하게 해내는 ‘엄마’이고 싶은 것이 아마 모든 워킹맘의 속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치고 힘들어서 둘 중 하나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책에서는 완벽한 슈퍼우먼이 되려고 하지 말고 ‘당당하고 뻔뻔하게’ 도움도 요청할 줄 아는 지혜를 발휘하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존감과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인생을 ‘주인공’으로 살 때 비로소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당당한 워킹맘이 될 수 있다.

저자 이선정은 30여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두 아들도 훌륭하게 길러낸 워킹맘이다. 저자 또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여느 워킹맘과 다를 바 없이 숱한 고민과 어려움 속에서 좌절하기도 하고 우울해하기도 했다. 저자는 30여년간 직접 부딪치고 고민하며 겪어 온 워킹맘 생활을 토대로 하여 생생한 경험담과 여러 가지 상담 사례를 통해 모든 워킹맘에게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공감 가는 내용들이 가득한 이 책은 여성으로서의 삶도, 엄마로서의 삶도 포기할 수 없는 이 시대 모든 워킹맘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제 막 워킹맘으로서 첫발을 내딛었다면 또 워킹맘으로 살며 어떻게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지 좋은 해답을 찾지 못했다면 이 책을 한번 펼쳐보자.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방황하는 모든 워킹맘에게 소중한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이선정 소개

30여년간 교육현장에서 학생교육에 헌신했으며 고등학교 교감, 서울시교육청위촉 교육컨설턴트 등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다.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의 균형을 유지하며 나만의 커리어를 설계하는 여성 후배들을 위해 워킹맘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다. 평생 쌓아온 직장생활 노하우, 학생과 학부모 교육, 육아와 자녀교육 이야기 등 나만의 인생 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엮은 메시지는 보석보다 귀한 가치를 지닌다. 이 가치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이 성공하는 삶을 살도록 돕고, 세상을 위해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메신저의 삶을 살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심리적 안정과 마음경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으며 <KeHA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 부소장, ‘이선정부모자녀교육연구소’ 대표, ‘지식공헌단커뮤니티’ 리더를 맡고 있다. 지식공헌단 협동조합을 통해 지식창업자들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력 :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영어교육전공) 졸업
저서 : 유헬스영어(고등학교 인정도서), 버킷리스트9(공저)
수상 : 대한민국옥조근정훈장(교육공로) 외 다수

목차

프롤로그 010
추천의 글 017

1장
아이를 키우는 일은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다

나는 내 아이가 가장 어렵다 026
워킹맘의 걱정과 죄책감, 빨리 버려라 031
육아는 도움이 아니라 공동책임이다 037
아이를 손님처럼 대하라고? 043
내 아이의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049
자녀교육에는 정석이 없다? 056
육아, 잠깐이다. 즐겁게 하라 063

2장
큰소리 내지 않고 훈육하는
똑똑한 엄마가 되라

너무도 힘든 육아, 오늘도 버럭 큰소리 072
참아야 하는데 나는 왜 안 될까? 078
화내지 않고 아이 키우기 084
현명한 엄마일수록 잔소리하지 않는다 091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하라 097
엄마의 높은 기준이 문제다 103
묵묵히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라 109
쫄지 않고 당당한 워킹맘 되는 법 116

3장
일과 육아를
동시에 잘해내는 엄마들의 비결

자존심 버리고 도와 달라 얘기하기 124
일과 육아의 균형 맞추기 131
스스로 빛나는 팅커벨이 되라 137
당당함과 뻔뻔함은 나를 지키는 무기다 143
주변인이 아닌 주인공으로 살아라 150
자신을 가꾸는 육아도 성공한다 157
가끔은 이기적으로 살아라 164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라 170

4장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라

격려와 칭찬으로 키우는 것이 최상의 양육방법이다 178
아이는 인정받을 때 변화되고 스스로 성장하고 거듭난다 184
남보다 뛰어난 점을 찾아 그것을 키워줘라 190
책임감을 키울 수 있는 일들을 경험시켜라 196
아이 혼자만의 공간을 허용하라 202
실패할 여지를 허락하고 대처 능력을 키워주라 208
아이의 잠재된 실행력을 키워주라 214
부모의 솔선수범보다 더 좋은 자녀교육은 없다 220

5장
엄마-자식 관계가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아이는 부모에게서 행복을 배운다 228
엄마-자식 관계가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234
엄마의 말 한마디가 자녀의 좋은 성품을 키운다 240
아이에 대한 신뢰감과 아이의 성공은 비례한다 246
아이는 엄마의 믿음으로 자란다 253
자녀 훈육의 원칙을 지켜라 259
조건 없이 사랑하고 기다려 주어라 265
아이에게 학부모가 아니라 멘토가 되라 272

출간후기 278

본문 미리보기

<프롤로그>

아이 양육이 힘든 워킹맘들에게

한 후배 동료가 내게 물었다. “선생님, 저 요즘 너무 힘들어요. 직장 일과 육아가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아요. 지금도 퇴근하면 파김치가 돼요. 이제 곧 아이가 태어날 텐데, 집안일도 해야 하고. 남편은 매일 퇴근이 늦고… ‘일을 그만두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이 키울 생각하면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시어머님께서 키워준다고는 하셨지만 1년 지나면 다른 양육자를 찾아야 해요. 저는 선생님처럼 일하는 엄마로서 아이도 잘 키우고 싶어요. 선생님은 어떻게 자녀를 키우셨어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교과서적인 이론보다는 평범한 워킹맘으로서 아이를 양육하느라 좌충우돌 부딪히며 살아온 나만의 이야기를 편하게 들려주곤 한다.

선배에게 물어라

일을 하는 것도 아이를 낳은 것도 내가 선택한 일이다. 그런데 나는 출산 후 직장으로 복귀할 때 너무 갑작스런 일로 느껴졌다. “아이는 배 속에 있을 때가 가장 좋은 때야. 나오는 순간부터 아이 키우는 일은 하루에도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일과 같단다.” 하셨던 어른들의 말씀은 아이를 다 키운 지금에 와서도 진리라 생각한다. 무사히 출산 후 아기를 안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자신감과 활기가 넘치는 환한 모습이어야 했다. 진정으로 행복해야 할 이 시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상실감과, 근심, 무기력감, 고독을 느꼈다. 행복에 젖어 있어야 할 때인데 오히려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전문가들은 이 우울한 감정을 산후 우울증이라 부른다. 특히 곤히 잠든 천사 같은 아기를 보고 있노라면 견디기 힘들었다. 산후 휴가가 30일이었던 그 시절, 아기를 두고 얼마 후에 출근할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졌다. 나는 워킹맘의 죄책감과 함께 산후 우울증을 앓아야 했다. 기다렸던 임신과 출산이었기에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했다. 다만 나 혼자만 근심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육아는 이미 친정어머님께서 맡아주시기로 결정된 상태였다. 친정엄마 이상 든든한 후원자가 또 있겠는가!

그러나 나는 아이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약해졌다. 산후 우울증은 육아 문제와 함께 3주 정도 지속되었다. 이 기간은 사람마다 각자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따라 다르며 어떤 정서적 도움과 실제적인 지원을 받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남편과의 대화도 별 효력이 없었다. 남편도 나도 부모 초보자였기 때문이다. 나보다 먼저 이런 과정을 겪어낸 선배에게 도움을 청했다. 산후 우울증이란 단어조차 생소했던 그때에 “지금 네 마음이 무척 힘들구나. 나도 그때 많이 힘들었단다. 툭툭 털고 일어나 직장에 나가면 괜찮아져. 지금 나 이렇게 싱싱하잖아.” 선배의 이러한 따뜻한 말 한마디와 경험담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나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선배는 가장 좋은 멘토이다.

결단은 빠를수록 좋다

‘나는 왜 직장에 나가는 것인가? 일을 계속해야 하나?’ 하며 근본적인 질문을 해보았다. 육아를 걱정하면서도 내면의 나는 자아실현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육아와 직장 사이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읽었던 수많은 성공한 여성들의 책에서처럼 ‘워킹맘이어도 충분히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고, 아이에 대한 사랑은 양보다는 질, 얼마나 오래 함께 있느냐보다는 얼마나 밀도 있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만 믿었다.

신속히 결단을 내렸다. 꿈을 이루겠다고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시간들은 소중한 것이었다. ‘나는 육아도 잘하고 직장에서는 일도 잘할 수 있다.’는 각오로 출산 후의 치열한 직장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런대로 잘 적응했다. 물론 아이가 아프거나 다치거나 생각지 못한 많은 일들도 일어났다. ‘전업주부의 아이들도 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자란다.’며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다.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실행력은 모든 일을 가능케 한다

30여 년간의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일·가정 양립의 문제로 사면초가에 몰린 많은 동료들을 보았다.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경쟁에서 밀리면 기회를 잃게 되며, 사립 유치원은 보낼 경제적 여력이 없는 부모들, 육아 도우미는 계속 바뀌고 적응이 안 되어 매일 정서적으로 피폐해지는 아이들, 늦잠으로 지각하는 아이들…. 이런 모습은 워킹맘이라면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사막을 건너는 일과 같고, 온 우주가 도와야 가능한 일이라 했다. 나 역시 친정어머니께서 두 아이를 양육해 주시느라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자립해야만 했다. ‘하나님께서 귀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으니 양육도 해결해 주세요.’라는 간절한 기도와 함께 아이를 돌봐 줄 기관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나의 육아조건을 만족시키는 곳은 없었다. 그 당시 직장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면 거의 밤 10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기독교 방송에서 진행했던 ‘가정놀이방 운영자 8주 교육과정’을 이수하였다. 이수 후 큰 용기를 내어 바로 실행에 옮겼다. 우리 집을 아기놀이방으로 오픈했다. 아파트 1층 34평 우리 집 모든 공간이 어린이를 위한 감성 놀이 공간으로 바뀌었다. 두 분의 전직 유치원 선생님을 모시고 치밀한 준비 끝에 워킹맘들을 위한 아기놀이방을 개원했다. 두 분의 선생님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면서 나는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나와 같은 처지의 워킹맘들이 아이를 맡기기 시작했다. 적당한 보육시설이 없었던 시절 내가 운영했던 아기놀이방은 워킹맘들의 일·가정 양립 및 육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직장에서는 직장 일에만 전념하라

직장 일과 중 집에 있는 아이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마음에 걸리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나는 직장에서는 가정 일은 잊고 직장 일에만 전념했다. 아이도 잘 지내고 있다 생각하고 일하면 마음도 편하고 능률도 오르는 법이다. 아이가 다쳤다는 전화를 받고 미친 여자처럼 달려 나가 아이를 업고 응급실로 뛴 적도 있다. 생각하면 사건도 많았지만 전업주부나 워킹맘이나 아이를 키우다 보면 겪어야 하는 일이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영화 <철의 여인>에서 치매에 걸린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이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면서 남긴 말이다.

‘생각을 조심하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우리는 실현된다.’

아이를 키우는 일도 마찬가지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잘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찾으려 노력할 때에 생각하는 대로 실현된다. 나는 이렇게 생존 육아를 직장 생활과 병행할 수 있었다.

워킹맘의 정체성을 찾아라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 육아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었던 놀이방을 미련 없이 다른 사람에게 양도했다. 둘째 아이는 유치원 종일반에 맡기며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

아이가 유치원, 학교에 입학하면서 해마다 맞게 되는 장면이다. “어머니가 직장 나가시지요?” 하고 묻는 순간부터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이 시작된다. “네, 저희 아이는 맞벌이 부부 자녀지요.” 이렇게 나의 정체성부터 먼저 밝힌다. 새 학년 시작 후 1주일이면 선생님들은 이미 아이에 대해 가정환경과 웬만한 문제들은 다 파악한다. 이때부터 ‘워킹맘의 아이라 산만하다 할까 봐,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다 할까 봐’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처음에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엄마가 직장 다닌다고 아이가 잘못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워킹맘이어도 전업주부보다 더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어. 워킹맘의 아이도 꼭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해.’ 이러한 생각들은 워킹맘이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아서 생긴다.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으니 괜한 피해의식이 발생하는 것이다.

시크한 화장과 깔끔한 정장 차림의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평상복 차림의 민낯으로 아이 등교 준비에 바쁜 전업주부들을 가끔 마주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교만함과 죄책감이었다. ‘저들은 아이를 위해 저렇게 헌신적으로 살아가는데 나는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하는 죄책감과 나는 ‘전업주부와는 다르잖아.’ 하는 교만함이 동시에 내 마음을 넘나들었다. 대부분의 워킹맘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직업이 교사라 다행히도 방학 중에는 아이와 함께 24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방학은 아이만 바라보며 사는 전업주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들은 그들만의 공동체를 형성하여 육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아이를 잘 키우는 사람들이다. 육아에 희생하는 주변의 전업주부들을 보면서 내 삶의 우선순위를 ‘엄마’에 두기로 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워킹맘의 성공적인 삶은 자아실현과 동시에 아이를 잘 키우는 일이다. 둘 다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일은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다고 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한 뼘씩 크는 모습은 힘든 육아 과정 중 타는 목을 적셔주는 샘물과 같은 것이다. 일과 육아가 힘들 때마다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신이 주신 어머니의 존재감을 느끼며 이겨 나갈 때 워킹맘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아이를 통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충만한 행복을 누리고, 일을 통해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지닌 당당한 워킹맘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추천사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권하는 필독서

한성열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한국생활상담협회 회장)

너무나 힘든 워킹맘의 길.

이 길을 성공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온 우주가 나서야만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겠지요. 저는 심리학자로서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상담하고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마음이 건강하지 못해 여러 가지 정서적 또는 발달적 장애를 보이는 아동의 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할 때 늘 곁에 안절부절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아이를 아프게 만든 ‘나쁜 사람’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바로 ‘엄마’라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워킹맘은 자녀 앞에서는 늘 죄인이 됩니다. “내가 직장에 다녀서 아이가 아픈 것은 아닐까?”,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이의 장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또는 “내 아이가 전업주부의 아이보다 모든 면에서 불리하지는 않을까?” 일하는 엄마는 이런 불안함과 미안함으로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 그만두어야 할지 하루에도 열두 번씩 마음이 흔들립니다. 아이 키우고, 집안 살림하고, 거기다가 직장 일까지 하면서 정신없이 바쁜데도 자부심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회의와 자책뿐이라니 안쓰러울 뿐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이 매일 맞닥뜨리는 이런 어려운 상황을 두고 가정과 직장 양쪽 모두 만점을 맞으려고 노력하다간 자괴감에 빠져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가정에서는 현모양처로서, 또한 학교에서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사표가 되는 훌륭한 교사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가는 저자를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보았습니다. 30여 년간 가정과 일을 병행하며 적절한 한계를 설정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게 지혜롭게 살아낸 저자에게 먼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책은 워킹맘으로서 34년간의 교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의 육아 및 자녀교육 노하우를 생생하게 싣고 있습니다. 가정과 직장, 어머니와 교사 어느 것 하나도 만만치 않은 이 두 가지 역할을 병행하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기쁨을 저자는 가감 없이 진솔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실질적인 조언과 정보를 참고해 여러분 모두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자신을 이해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여러분은 아이를 기를 때 필요한 원칙을 확고하게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워킹맘을 위한 육아 멘토링’은 그동안 일·가정을 양립하면서 얻은 모든 경험과 지혜를 모은 책으로 일과 육아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알고 싶은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아이와 행복해지는 안전한 길을 이 책에서 찾길 바랍니다.

우리 사회는 워킹맘을 돌보며 국가경쟁력을 높여가야 합니다

이명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사)한국이헬스발전협의회(KeHA) 회장, 대통령 이헬스자문위원 역임)

대한민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여성 인구의 직업 참여도의 증가(50%: 2016년, 통계청 자료)로 인한 막중한 육아 부담 문제의 해결 없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습니다. 워킹맘을 위한 육아 지원책은 여성들만을 위한 시혜적 정책이 아니라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국가적 어려운 시점에서 지난 34년 동안 교직에서 여성교육자로서의 교육봉사를 마치고 교육 현장에서 워킹맘으로서 몸소 체험한 자녀교육의 노하우와 자기 삶의 에세이를 출간하신 저자 이선정 선생님께 존경과 축하를 드립니다.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속에서 두 아들을 성품 바르게 잘 키웠으며 직장 생활에서도 열정과 책임감을 가진 충실한 교육자였으며 동시에 자기계발 등 어느 한 가지인들 소홀함이 없었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여장부 워킹맘이었습니다.

워킹맘, 이선정은 그의 저서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마치 사막을 건너는 일과 같은 심정이었으며, 아이의 인격과 개성을 어떻게 존중하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자기의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양육하였는지, 엄마와 자식 간의 아름다운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갔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상세하게 기술하였습니다. 저자와 두 아들, 그리고 남편 모두가 음악을 좋아하여 가족 구성원 각자가 악기를 연주하며 앙상블을 이루는 모습에는 저자의 실천적 삶의 모습이 드러나 있습니다.

저 역시 한 워킹맘의 남편으로서 살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수로 재직 중 37세라는 늦은 나이로 전문 성악가를 아내로 맞아 워킹맘의 남편이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바쁜 연구생활과 함께 아이를 돌보는 일과 아내의 연주활동을 외조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습니다. 아내가 연주활동으로 해외 체류 중일 때는 워킹대디로서 육아를 했으며 아이의 학교에서 학부모를 부르면 그곳이 미국이어도 달려가기를 수십 차례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워킹맘’의 남편으로서의 역할이 때로는 힘에 부치기도 했습니다. 워킹맘으로서 자녀를 양육하며 커리어우먼으로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아내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되었을까 생각하면 한편 가슴이 저려오기도 했습니다.

한 사람의 성공적인 워킹맘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은 가사 일을 서로 분담해야 하며, 일가친척과 친지들은 항상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 국가가 적극적으로 워킹맘을 돌보아 국가경쟁력을 높여가야 합니다.

본 저서는 우리나라 워킹맘들에게 일·육아·교육·가정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워킹맘, 육아문제가 가장 힘들어, 반드시 부부가 공동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이영휘 인하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인천 남구 치매주간보호센터장)

얼마 전 한 신문에서 읽은 기사 내용이 내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지난 15일 ‘워킹맘’ 공무원이 과로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회와 국가, 부모가 함께 아동 양육을 책임지는 정책 추진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 아이를 돌보던 공무원 K씨는 숨지기 전날에도 오전 5시에 출근해 3시간가량 업무를 봤고, 평일에도 저녁 9시 전에는 퇴근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아 휴직을 마치고 지난 9일 복직한 K씨는 일주일 내내 새벽 출근과 야근, 주말 근무 등의 고된 일을 수행했다고 한다. 복직 후 육아 휴직했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육아 둘 다 잘하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애쓰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러한 일은 단지 극단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육아 전쟁 중인 워킹맘의 비애다. 일하는 엄마들이 이런 어려움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고 있다. 워킹맘의 균형 잡힌 삶은 보기 드문 특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경제적으로도 안정을 누리면서 가족을 돌보기 위해 언제든 시간을 낼 수 있는 삶이야말로 모든 여성의 유토피아적 바람일 것이다. 보통의 워킹맘들은 생계를 위해 퇴근 후 가정으로 출근하여 또다시 육아와 가사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워킹맘의 삶 속에 일과 가정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개인의 탓이라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양성 평등으로 여성에게 많은 직장이 열려있는 듯 보이지만 육아는 부부 공동의 책임이라는 인식 없이는 그림의 떡인 것이다. 육아 휴직을 3년으로 연장, 단축 근무 법제화 등 그럴 듯한 법을 만들어도 오히려 여성 고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늘어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육아 휴직, 단축 근무 등을 남성이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한다면 적어도 법으로 보장하는 제도를 회사 상사 눈치 보며 사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는 사라질 수 있을까? 육아 휴직, 단축 근무 등은 여성만의 혜택이 아닌, 남성도 자연스럽게 누려야 할 권리이다. 부부가 공동으로 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아이들도 엄마가 없는 시간을 아빠와 함께 성장하며 더욱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다.

국가의 현실성 있는 육아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워킹맘들이 자신의 삶과 자신의 일을 중시하는 태도와 엄마로서의 희생이라는 관점에서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자유로우면 좋겠다. 엄마의 역할이 과연 아이들을 위해 맹목적인 희생을 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아이에게 최선의 길인지는 각자의 선택이지만, 가끔은 엄마로서 엄마의 삶도 한 번씩 생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이는 자라고 어느 순간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다.

워킹맘으로서 34년이라는 세월 동안 성공적으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저자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낸 성과라 생각한다. 저자는 육아와 교직에서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워킹맘을 위한 육아 멘토링’ 속에 털어놓았다.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당당하게 살아온 삶의 이야기가 선택의 기로에서 무수히 많은 고민을 하는 워킹맘들에게 큰 위로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출간 후기

대한민국의 모든 워킹맘들에게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한국정책학회 운영이사)

대한민국은 현재 저출산·고령화 사회입니다. 유엔 인구기금에 의하면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 198개국 중 196위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저출산 문제는 수년 전부터 계속 이슈가 되어 왔던 사안으로, 정부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육아와 집안일’은 여성의 역할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든 현실이 아직까지도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워킹맘을 위한 육아멘토링’은 대한민국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를 모두 잘 해낼 수 있는 실제적인 노하우를 자세하게 엮어낸 책입니다. 저자 또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워킹맘입니다. 스스로 현실을 겪어보고 벽에 부딪치기도 하면서 직접 체득한 것들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아냈습니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힘들고, 대부분 속으로 삭이며 우울해할 워킹맘에게 저자는 ‘당당하고 뻔뻔해지라’고 말하며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 그리고 엄마로서의 삶 모두를 멋지게 이뤄내고 싶은 많은 워킹맘을 응원하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온 우주가 도와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고난이 많고 여러 사람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말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비단 여성 혼자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아이를 둘러싼 가족이라는 울타리, 또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나라 모두가 함께 도와야 하는 일입니다. 모두가 돕고 배려한다면 워킹맘들이 겪는 고충들도 하나씩 사라져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책이 조금이나마 육아와 워킹맘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주기를 기대하오며,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분들의 삶에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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