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출 활로

| 기사입력 2017/09/04 [12:05]

새로운 수출 활로

| 입력 : 2017/09/04 [12:05]

개요
2020년 중국의 인구는 14억 명을 돌파하고 1인당 GDP는 20,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시장의 구매력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소비재, 그 중에서도 고급소비재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어 중국의 고급소비재 시장 특징 및 한국의 위상 등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 분석
첫째, (시장 성장률)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 시장은 지난 10년간 약 5배, 연평균 17.4% 증가하며 고성장세에 있다.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 시장 규모는 2016년 약 26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06년 대비 약 5.0배 성장했다. 동기간 전체 수입시장이 약 2.0배, 소비재 수입 시장이 4.5배 성장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 속도이다. 특히 중국 전체 수입 시장이 최근 2년간 역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소비재 수입시장은 성장세를 지속중이다.
둘째, (세계 순위)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 시장은 2016년 세계 10위로 상승했으며, 인구 및 1인당 GDP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중국의 고급소비재 수입 시장 규모는 2006년 세계 21위에서 2016년 세계 10위로 급등했다. 고급소비재 수입 시장 세계 1위인 미국 시장 대비 중국 시장 규모는 2006년 3.2%에 불과했으나, 2016년 15.1%까지 성장했다. 또한 중국의 인구는 미국의 약 4.3배에 달한다. 최근 성장 속도, 미국 대비 중국의 인구·1인당 GDP 등을 고려하면,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 시장은 2020년 약 37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셋째, (상품별 순위) 2016년 1위와 3위 품목인 패션의류 및 잡화는 꾸준한 성장세, 2위 뷰티상품은 최근 고성장을 보인 반면, 과거 상위 품목인 쥬얼리 및 시계는 시장 규모가 오히려 위축되었다. 2016년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시장 1위 품목은 패션의류, 2위는 뷰티상품, 3위는 패션잡화로 나타났다. 이 중 뷰티상품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8.3%, 시장 점유율 10.1%p 증가 등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패션의류 및 패션잡화는 지난 5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품목이다. 반면 2011년 시장점유율 1위와 4위의 쥬얼리와 시계는 지난 5년간 오히려 시장 규모가 축소되면서 순위가 4위와 6위로 하락했다. 이는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이 고소득층 중심의 초고가 품목보다는 좀 더 단가가 낮고 구매가 용이한 중산층 중심의 품목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넷째, (국가별 순위) 시장점유율 상위 3개국은 5년 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지배력은 약화되었다. 2016년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 시장 점유율 1위 국가는 홍콩, 2위 스위스, 3위 프랑스 순으로, 5년 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 3개국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86.0%에서 2016년 67.7%까지 하락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다섯째, (상위국 점유율 하락 배경) 1~3위 국가는 주력 상품의 경쟁력 하락 및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수출 실적이 둔화되었다.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인 홍콩과 프랑스는 주력 상품의 경쟁력이 하락한 것이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1위 홍콩은 주력 상품인 패션의류 및 잡화, 2위 프랑스는 주력 상품인 담배·주류와 뷰티 제품의 수출 증가율이 중국 시장 성장률을 하회했다. 3위 스위스는 쥬얼리와 시계 중심의 수출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품목이 중국 시장에서 최근 역성장하고 있다.
여섯째, (한국 위상) 한국은 뷰티상품의 급성장세로 시장 점유율 4위까지 성장했으나, 뷰티상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추가 성장에 리스크가 될 우려가 있다. 한국은 중국 시장에 수출하는 뷰티 상품의 규모가 5년간 7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2011년 4.2%, 5위에 머무르던 한국의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 점유율은 2016년 7.8%로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 4위로 부상했다. 그러나 한국은 고급소비재 수출 중 뷰티 상품의 비중이 73.5%로 매우 높아 수출 구조의 집중화가 분석 대상 10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시장 규모가 큰 패션의류, 패션잡화, 쥬얼리, 담배·주류, 시계 부문에서의 한국 순위는 각각 4위, 7위, 9위, 10위, 10위에 불과했다.


시사점
고급소비재 시장 공략을 통해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대중국 수출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둘째, 패션의류, 패션잡화 등 다양한 고급소비재 품목군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뷰티 상품에 치우친 수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셋째,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 공략을 위해 한류 현상을 마케팅과 홍보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넷째, 한국 고급 소비재 상품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다섯째, 한·중간 경제적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서의 다양한 CSR 활동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

 

출       처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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