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기전망 어둡다

내수 부진이 원인

민간소비 증가율이 0.7%에 그친 상황에서 가계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BSI 11월 전망치는 96.5를 기록, 전월에 비해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 100에는 못 미쳤다. 우리 기업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최장 기간 계속되고 있는데 비해 미국, 중국, 독일 기업의 경기 판단은 올해 들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전망도 부진한 이유는 수출의 편중 효과와 내수 부진 때문이다. 올해(1∼9월) 총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5% 늘었지만 수출 증가율이 가장 큰 상위 3대 품목은 44.4% 증가한 반면, 나머지 품목은 9.9% 증가해서 상위 3대 품목과 그 외 품목 간 증가율 차이가 컸다.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가 3분기 0.7% 성장에 그친 상황에서 가계부채가 17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다.
* ‘13.2분기 이후 전분기 대비 지속적 증가, ’17.2분기 가계부채 1,388조원(한국은행)
한편 전망치가 작년 5월(102.3) 이후 18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한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중국, 독일은 기업들의 경기 판단*이 올해 들어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3개국 모두 경기 판단 지표가 기준선을 넘음과 동시에 올해 평균치**가 작년보다 높아졌다. 반면 우리 기업의 전망치 평균(1∼11월)은 작년 93.6에서 올해 93.2로 떨어졌다.
* 한경연 BSI는 비금융업, 독일 BCI는 제조업·도소매·건설업, 미국과 중국 PMI는 제조업 대상
** (독일) 102.0(‘16) → 106.3(’17), (미국) 50.9(‘16) → 57.1(’17), (중국) 49.9(‘16) → 51.6(’17), 독일은 1∼10월 평균, 미국·중국은 1∼9월 평균

10월 실적치는 30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G2 국가 보호무역 강화 기조 등 기존의 부진 요인에 10월 장기 연휴에 따른 생산 차질이 영향을 미쳤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97.8), 수출(97.5), 투자(99.3), 자금사정(97.5), 재고(104.2), 고용(97.5), 채산성(99.5) 모두에서 부진했다.
* '15.4월 실적치 101.3 이후 실적치가 지속적으로 100 아래
**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3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1.4% 성장했지만 현장의 체감도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특히나 주요국의 기업 심리지표가 개선된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 전망은 부정적으로 지속되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출        처    한국경제연구원

기사입력: 2017/11/06 [16:17]  최종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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