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는 알코올량에 비례

숙취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위염증, 심장 및 간장애등이며 2차적으로 식욕저하, 비타민결핍증, 성기능장애, 월경불순 등이다

운영자 | 기사입력 2009/12/07 [16:14]

숙취는 알코올량에 비례

숙취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위염증, 심장 및 간장애등이며 2차적으로 식욕저하, 비타민결핍증, 성기능장애, 월경불순 등이다

운영자 | 입력 : 2009/12/07 [16:14]
숙취는 과음한 다음날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체의 반응이다. 숙취란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미식거리며 뱃속이 뒤틀리는 등 알코올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인체에 남아 발생되는 각종 증상들을 총칭한다.

숙취가 일어나는 이유는 인체가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보다 더 많은 양이 한꺼번에 들어와 제때에 처리되지 못해 혈액을 타고 알코올 성분이 인체 각 부위에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위점막을 자극해 배가 아프거나 미식거리게 되며 뇌신경을 자극해 두통이 나타나게 된다.

알코올이 인체에 들어오면 간세포에 있는 알코올탈수소효소, 알데하이드탈수소효소 등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화되고 다시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되어 배설된다.

그러나 정상인의 간이 24시간동안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160g(소주 3병, 맥주 16병 정도)으로 이보다 많은 양이 섭취되면 9~12시간 후에 숙취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흔히들 술과 함께 좋은 안주를 먹거나 약한 술부터 센 술의 순서로 마시면 술이 덜 취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숙취 정도는 알코올의 양과 개인별 처리 능력 차이에 비례하게 된다.

실제로 알코올 분해효소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며 개인별로 차이가 크다. 따라서 이 효소가 적은 사람은 숙취상태가 오래 가므로 본인의 주량이 적은 사람은 술을 적게 마시도록 노력해야 한다.

숙취에 의한 가장 직접적인 피해는 위 염증, 심장 및 간 장애 등이며 2차적으로 식욕저하, 비타민결핍증, 성기능장애, 월경불순 등이 나타난다. 술이 간에 큰 손상을 입힌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실제로 뇌, 심장, 고환 등 다른 장기에도 악영향을 끼쳐 뇌신경 손상, 심장질환, 성기능장애도 유발한다는 것을 명심해 적당한 음주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숙취를 가지고 몸의 이상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즉, 다음날 두통이 심하다고 하여 만성두통질환을 의심하거나, 피로가 심하다고 하여 어떠한 질환을 의심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그날그날 술 마시는 상황과 몸의 컨디션 등에 따라 다음날 신체가 반응하는 것이 다 틀려지기 때문이다. 

술을 자주 마시면 주량이 늘어나는가?

술은 자주 마실수록 주량이 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이다. 술을 매일 2주 정도 마시면 간에서의 에탄올 분해능력이 30% 정도 증가한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남보다 몇 배의 술을 마시고도 멀쩡함을 자랑하는 호주가들의 주량은 설명이 안 된다. 이러한 경우는 뇌세포의 신경화학적 변화에 의하여 뇌세포가 고농도의 알코올에 대하여 내성이 생기기 때문이며 이러한 현상은 알코올 중독자가 금주 시 금단증상을 보이는 데에도 기여한다.

또한 호주가들 중에는 고농도의 알코올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오랜 훈련에 의하여 행동적응을 잘 하는 경우가 흔하다. 소위 정신력으로 극복하면서 마시는 경우가 되겠다. 그러나 이러한 적응들이 술이 여러 장기들에 미치는 손상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술이 세 질수록 더 많이 마시게 되고 알코올성간 질환 등의 위험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술을 남보다 많이 마시고도 취하지 않는 것은 자랑할 일도 부러워 할 일도 아니다. 

술을 마신 다음날 유독 배가 고픈 이유는?

소위 ‘주당’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술 먹은 다음날 속은 쓰리고 미식거려도 이상하게도 밥맛이 땡긴다고 한다. 이는 일시적 저혈당 증세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즉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당수치가 낮아져 마치 식사를 거른 상태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특히 안주 없이 술만 지나치게 먹은 경우는 더욱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보통 이런 저혈당 상태인 경우, 공복감은 물론 식은땀, 어지러움, 손끝저림, 집중력 감퇴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저혈당 증상은 술을 먹은 뒤는 물론, 공복시 과도한 운동, 금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원래 저혈당이란 혈당이 50mg/dl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로 정의하나 저혈당 증세는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거나 혈당농도가 비록 정상이더라도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에 발생한다.(보통 정상인의 공복시 혈당은 100~115mg/dl 정도) 따라서 누구라도 술을 먹게되면 혈당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므로 속이 아프다고 해서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면 점심무렵까지 온 몸이 피로하고 의욕이 떨어지는 상태가 되므로 반드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밥을 먹는 것이 제일 좋지만 과도한 음주로 위가 제 기능을 못해 식사가 곤란하다면 설탕물이나 꿀물, 청량음료처럼 당이 많은 음료수를 먹는 것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

술로 인한 저혈당은 정상인에서는 일시적 증상이므로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곧 회복된다. 다만 밥맛이 땡긴다고 과식하면 그렇지 않아도 전날 먹은 술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 위에 큰 부담을 줄 뿐 아니라 과도한 열량 섭취로 건강에도 해롭다. 

술을 마신 다음날 목이 마른 이유는

술을 많이 마시면 그만큼 소변이나 땀 등으로 많은 수분을 소비하게 되고 미네랄 같은 각종 전해질이 체외로 방출된다. 또한 간장이 소화하지 못한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에 부작용을 일으킨다. 그래서 갈증, 두통, 무기력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해장술이 해장에 도움이 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해장술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아침에 마시는 술은 저녁술보다 더 취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주위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여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기 때문에 신체 내에서 각종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음식을 먹어도 잘 소화가 되는 시간, 소화가 안 되는 시간이 따로 있다. 즉, 음식을 포함하여 입으로 섭취되는 모든 것들은 피속에 흡수되면 일정한 과정을 밟아서 신체의 구성성분으로도 변하고 에너지원으로도 바뀌는데 이러한 과정은 효소에 의해 빠르게 또는 느리게 진행하게 된다.

이처럼 주로 효소에 의해서 결정되는 신체 내 반응속도를 의학적으로는 대사속도(代謝速度)라고 한다. 효소활성도는 호르몬 변화, 혈압, 맥박, 신체의 필요량 등 수많은 요소들에 의해서 결정되나 이들의 상호작용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잘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측정이 가능한 객관적인 지표로 혈압, 맥박, 호르몬들의 일중변화를 살펴보면 아침, 오후, 저녁시간에 따라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혈압은 밤에는 낮고, 오후에는 높으며 성장호르몬은 밤중에 높고 낮에는 낮다. 또 남성의 성적흥분이 아침에 생기는 현상도 호르몬의 일중변동과 관계가 있다. 따라서 생체가 가진 일중변화의 특성 때문에 섭취하는 음식, 약물, 알콜 등의 대사 속도가 밤과 낮 사이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섭취하는 성분에 따라서 느릴 수도 빠를 수도 있다. 치사량을 결정하는 동물실험에서 투여하는 시간에 따라서 약물의 양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며 수면제의 수면 효과도 투여 시간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음이 증명된 바 있다. 이외에도 치료약물인 경우에도 약물을 복용하는 시간에 따라서 치료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증거로 미루어 보아 알코올을 처리하는 신체능력이 하루 중에도 시간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술 깨는 약 효과가 있는가?

결론적으로 약간의 효과가 있으나 이를 과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숙취방지약이 여러 종류 있는데 이들 성분도 제각각 다르다. 이중 대표적인 것은 아스파라긴산으로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고 독성물질의 농도를 낮춘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임상에서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또 숙취의 원인은 알코올 절대량과 함께 저혈당, 탈수현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이므로 이 음료를 먹더라도 기본적인 알코올 흡수량이 줄지 않는다면 조금은 취하는 속도를 늦추고 숙취해소에 약간의 도움이 될지 몰라도 이를 믿고 평소보다 더 과량의 음주를 할 우려가 높으므로 과신하지 말 것을 권한다. 

해장국은 과연 해장에 효과가 있나?

술을 빨리 깨려면 전해질이 풍부한 얼큰한 국물을 먹거나 과일쥬스, 소위 스포츠음료라고 하는 전해질 음료수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숙취현상 제거를 위해서는 신체 활력을 높여주는 당분섭취가 중요한데 식혜나 꿀물 등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여자와 술의 관계

알코올은 강력한 기형유발 물질이어서 임신이라는 원초적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여성으로서는 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임신기간 내에 다량 섭취하였을 때 태아알코올증후군이라는 태아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증후군은 산전 또는 산후에 태아의 발육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저능아, 행동이상, 안면기형, 심장기형 및 비뇨기 계통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증후군은 임신기간 내에 매일같이 알코올을 90g 이상 음주한 경우에 대개 발생하며 이보다 적은 양에서는 약간의 발육지연, 행동이상 등이 관찰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어느 정도의 알코올 섭취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하여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영장류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120g의 알코올을 영장류에게 자주 투여하였을 때, 영장류의 자손에서 안면기형이나 중추신경계의 이상이 있는 자손이 태어났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최소한 매일같이 음주를 하지는 않는다고 할지라도 잦은 다량의 음주는 선천성 기형 또는 발육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한편 임신 초기에 단 한번 정도의 폭음은 사람에 있어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오이밭에서 갓끈을 매지 말라는 속담처럼 태어날 후손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태아의 기형유무를 떠나 알코올의 섭취는 피해야겠다.

결론적으로 임신기간이 아닌 정상적인 생활을 누릴 때에는 소량의 알코올 섭취는 정신 및 육체 건강에 도움이 되나 다량 또는 장기간의 음주는 인간의 인간적 존재가치를 황폐화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임신 기간 또는 임신을 시도하려는 경우에는 알코올에 관한 욕구는 아예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술 마시면 왜 기분이 좋아지나, 또는 난폭해지는가?(사람의 성격이 변하나?)

간은 흡수된 알코올의 90%를 처리하게 되는데 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알코올이 몸안에 들어온 경우 나머지 알코올은 뇌에 도달하여 여러 가지 약리학적 작용을 일으킨다. 혈중 알코올농도 0.05%에서 뇌의 고위기능에 영향을 미쳐 사고, 논리, 지각 판단력을 둔화시키고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제력을 잃게 한다. 0.1%가 되면 감정흥분, 몸의 균형유지 곤란, 운동부조화, 언어구사에 약간의 지장이 온다. 알코올은 본래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억제하지만 뇌가 기본적 유지하고 있는 의식억제조절을 풀어버리므로 오히려 흥분되고 과각성 상태가 된다.

따라서 술을 소량 마셔 의식억제조절을 적절한 수준에 맞출 수 있으면 중추신경계 각성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효과는 술 마시는 조건과 심리적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이 상태를 넘어갈 정도로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사고력이 저하된다. 

체질에 따라 주량이 다른 이유는?

알코올의 흡수는 위와 소장에서 아주 빨리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마신 후 30분에서 90분이 지나면 혈중 최고 농도에 이른다. 알코올이 흡수되어 인체에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개인별 체질과 경험에 따라 다르다.

실제로 알코올 분해효소는 사람에 따라 선천적으로 차이가 있으므로 효소가 많은 경우 술에 센 편이다. 하지만 술에 강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간을 손상시키는 주량의 한계는 1일 알코올 섭취량 80g 내외로 건강한 일반인과 별 차이가 없다. 따라서 술에는 강하다 하더라도 기준 이상의 술을 먹을 경우 신체 손상정도는 같다.

알코올 양은 ‘술의 양×농도’이다. 예를 들어 500cc생맥주 한잔의 도수가 4%라면 500cc×0.04=20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맥주 4잔만 마셔도 1일 한계치에 도달하는 것이므로 건강 알코올 섭취량인 30~50g을 지키려면 맥주 2~3잔 정도로 자제해야 좋다.

그러나 술을 많이 자주 마실수록 알코올 분해 속도는 빨라진다. 그리고 뇌가 점점 더 알코올에 저항성이 생기므로 더 높은 알코올 농도에서 뇌작용이 억제되는 현상이 초래된다. 즉, 몸이 고농도의 알코올에서 활동하도록 적응해 가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술 반응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적 능력과 후천적으로 평소 연습에 의해 결정된다. 나이가 들수록 몸은 약해져도 술은 세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몸이 망가지는지는 스스로 알 수 없으므로 술이 세어진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음주습관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술을 빨리 깨기 위한 최선책은? 건강한 음주법은?

결론적으로 맹물, 커피, 토하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된다. 대신 다량의 전해질 성분이 있는 얼큰한 국물이나 과일쥬스, 스포츠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훨씬 낫다.

실제 술을 마시면 전체 알코올 흡수량이 숙취정도를 결정하게 되므로 술에서 가장 빨리 깨어나게 하는 것은 얼마나 빨리 전해질을 보충하느냐에 달려있다. 왜냐면 알코올대사 산물이 신장에서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다량의 전해질을 함께 탈취해가므로 숙취현상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찬물을 마실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를 일부 떨어뜨릴 수 있으나 다량의 전해질 성분이 없어 그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커피도 카페인 작용으로 일시적인 기분 상승효과는 있으나 알코올의 작용을 낮추지 않으며 또 이뇨기능이 강화돼 오히려 체내 수분을 더 방출하는 결과가 된다.

건강한 음주법은 매일 음주를 하는 것을 피하고 1주일에 최소한 2,3일은 금주하는 것이 간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음주 시에는 안주를 충분히 먹는 것이 음주자에 흔히 오는 영양장애를 피하고 간독성을 덜어 주는 길이다.

음주 전 식사량이 많고 천천히 마실수록 알콜혈중농도는 서서히 증가한다. 한편 똑같은 분량의 술을 마신다면 체중이 적은 사람의 혈중농도가 빨리 올라가고 최대음주량도 적다. 간세포의 알콜을 산화시키는 능력이 알콜해독능력이다. 평균적으로 한 잔의 위스키나 한 컵의 맥주는 체내에 들어가 1시간이 지나야 분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인구의 30%는 분해효소가 결핍돼있다. 질병과 영양실조가 있으면 분해 능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이를 바탕으로 덜 취하고 쉽게 숙취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술을 마시더라도 아래의 음주수칙에 따라서 마셔야 할 것이다.

◆ 급하게 마시지 말라.
즐기면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음주수칙 제1호. 뇌 세포로 가는 알코올의 양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또 간에서 처리되는 술의 양은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에 천천히 마시면 덜 취한다.

◆ 속을 채운 뒤 마시자.
음식은 술의 흡수를 지연시킨다. 술 흡수가 느릴수록 뇌세포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도 그만큼 적어진다.

◆ 폭탄주는 피하자.
맥주에 양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는 특히 몸에 나쁘다. 콜라나 사이다, 탄산수에 양주를 섞어 거품이 생긴 술도 해롭다.

◆ 음주 중 흡연은 피하자.
술을 마시면 인체, 특히 간의 산소요구량이 증가한다. 산소를 몸 전체의 세포장기로 운반하는 것은 적혈구의 혈색소인데 이 혈색소는 산소보다는 일산화탄소와 결합하는 능력이 약 3백배나 높다. 따라서 4백pp의 높은 농도의 일산화탄소를 흡입하게 되는 음주 시 흡연은 인체의 산소결핍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 빛깔 진한 술에 주의하자.
보드카나 백포도주는 첨가물이 적은 반면 버번, 스카치, 적포도주는 첨가물이 있어 마신 뒤 숙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 비타민C를 복용하자.
비타민C를 규칙적으로 복용해두면 몸 안에서 알코올을 분해 처리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보고가 있다.

◆ 숙취해소에 과일주스나 꿀물이 좋다.
간밤의 숙취 때문에 귀가 울리고 머리가 깨지는 것처럼 아플 때는 과일주스나 꿀물을 마시면 좋다. 해장국도 좋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으나 해장술은 금해야 한다. 한잔정도의 커피는 좋으나 두잔 이상 마시면 역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술을 마시면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는데?

술을 마시면 인체, 특히 간의 산소요구량이 증가한다. 산소를 몸전체의 세포장기로 운반하는 것은 적혈구의 혈색소인데 이 혈색소는 산소보다는 일산화탄소와 결합하는 능력이 약 300배나 높다. 따라서 400pp의 높은 농도의 일산화탄소를 흡입하게 되는 음주시 흡연은 인체의 산소결핍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담배를 피면 암 발생률이 급속히 증가한다.

이는 알코올과 니코틴 등 독성물질이 체내에서 복합작용을 일으켜 신체에 더 큰 부작용과 합병증을 주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해외 연구사례를 보면 일본에서 조사해본 결과 식도암 발생확률이 일반인보다 30배 높은 것으로 나왔으며, 유럽, 남미 조사결과 107배 높다는 보도도 있다. 또 후두암, 구강암도 적어도 10배 이상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술은 단지 음료수일 뿐인가?

술은 일반 음료와 명백히 다르다. 이는 술에 포함된 알코올에 의한 것으로 일반 음료수가 뇌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데 반해 술은 알코올의 약리학적 작용으로 취하게 됨에 따라 뇌 기능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술의 소화기전을 보면, 위장에 알코올이 들어오면 알코올이 흡수되기 전에 위벽의 일차통과 대사로서 분해가 시작된다. 혈중 알코올농도는 위장 벽에서 흡수되기 이전에 일부가 알코올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과 위에 들어간 알코올이 얼마나 빨리 소장으로 내려가느냐에 달려 있다. 또한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에서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므로 흡수가 훨씬 빠르다. 그러나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후 술을 마시면 위장배출시간이 길어지므로 최고 혈중농도에 이르는 시간은 길어진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의 농도가 20%로 희석된 경우 최대로 흡수된다. 또 샴페인과 같이 탄산화시킨 술의 흡수가 빠르다. 폭탄주, 콜라나 사이다를 섞은 가스주는 흡수가 빨라 혈액 내 알코올농도를 급격히 증가시키고 빨리 취하게 하고 뇌에 독성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소주 반 병을 공복 시에 마셨을 때 알코올량은 32 ml 이고 혈중농도는 0.06%에 이르고 증상은 30-60분안에 나타난다. 그리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3-4시간이 걸린다. 

술을 먹어야 생각이 명료해진다?

간은 흡수된 알코올의 90%를 처리하게 되는데 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알코올이 몸 안에 들어온 경우 나머지 알코올은 뇌에 도달하여 여러 가지 약리학적 작용을 일으킨다. 혈중 알코올농도 0.05%에서 뇌의 고위기능에 영향을 미쳐 사고, 논리, 지각 판단력을 둔화시키고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제력을 잃게 한다. 0.1%가 되면 감정흥분, 몸의 균형유지 곤란, 운동부조화, 언어구사에 약간의 지장이 온다. 알코올은 본래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억제하지만 뇌가 기본적 유지하고 있는 의식억제조절을 풀어버리므로 오히려 흥분되고 과각성 상태가 된다.

따라서 술을 소량 마셔 의식억제조절을 적절한 수준에 맞출 수 있으면 중추신경계 각성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효과는 술 마시는 조건과 심리적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이 상태를 넘어갈 정도로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사고력이 저하된다. 

술을 빨리 깨기 위해 커피,찬물을 먹거나 토하면 좋은지?

결론적으로 맹물,커피,토하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된다. 대신 다량의 전해질 성분이 있는 얼큰한 국물이나 과일쥬스, 스포츠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훨씬 낫다.

실제 술을 마시면 전체 알코올 흡수량이 숙취 정도를 결정하게 되므로 술에서 가장 빨리 깨어나게 하는 것은 얼마나 빨리 전해질을 보충하느냐에 달려있다. 왜냐면 알코올대사 산물이 신장에서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다량의 전해질을 함께 탈취해가므로 숙취현상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찬물을 마실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를 일부 떨어뜨릴 수 있으나 다량의 전해질 성분이 없어 그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커피도 카페인 작용으로 일시적인 기분 상승효과는 있으나 알코올의 작용을 낮추지 않으며 또 이뇨기능이 강화돼 오히려 체내 수분을 더 방출하는 결과가 된다.

또 위장 내용을 토할 경우 알코올로 인한 위장장애가 일부 해소된대 따른 기분전환으로 술을 깨는 느낌은 드나 이미 마신 알코올 양이 많으므로 큰 효과는 없다. 알코올은 위에서 10%정도만 흡수되고 90%는 소장에서 흡수되기는 하나 액체성분이므로 30분 정도면 소장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막판에 토한다 하더라도 제거할 수 있는 알코올 양은 그다지 많지 않다. 또 식도로 강한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에 큰 손상을 줄 우려도 있으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습관적으로 토하는 것은 더더욱 좋지 않다.

따라서 술을 빨리 깨려면 전해질이 풍부한 얼큰한 국물을 먹거나 과일쥬스, 소위 스포츠음료라고 하는 전해질 음료수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숙취현상 제거를 위해서는 신체 활력을 높여주는 당분섭취가 중요한데 식혜나 꿀물 등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술 먹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건강에 좋은 것인가?

술을 조금만 먹어도 유달리 빨개지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알코올분해효소가 결핍된 것으로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어 손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얼굴이 붉게 되는 것은 알코올에 의해 뇌의 심혈관 조절작용이 억제됨과 함께 알코올의 일차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의 작용으로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얼굴의 혈관이 확장되어 안면이 홍조를 띄게 된다. 그러나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능력이 적은 사람은 술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뛰고 진땀이 나며 구역과 구토, 두통, 현기증, 저혈압을 나타내며 견뎌낼 수 없는 불쾌감을 느낀다. 심하면 뇌 손상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처럼 알코올 분해효소가 부족한 경우는 대체로 서양인에는 드물며 황인종에 많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30%에 이르는데 이 같은 체질은 선천적으로 이루어지며 후천적으로 효소가 저절로 생성되지도 않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면 안 된다. 

술과 함께 담배 피면 구강,식도,후두암에 잘 걸리나?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담배를 피면 암 발생률이 급속히 증가한다. 이는 알코올과 니코틴 등 독성물질이 체내에서 복합작용을 일으켜 신체에 더 큰 부작용과 합병증을 주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해외 연구사례를 보면 일본에서 조사해본 결과 식도암 발생확률이 일반인보다 30배 높은 것으로 나왔으며, 유럽,남미 조사결과 107배 높다는 보도도 있다. 또 후두암, 구강암도 적어도 10배 이상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술잔 돌리기는 바이러스 전염창구?

술을 마시면서 친목과 화합의 표현으로 자신의 잔으로 상대에게 술을 권할 때가 있다. 문제는 이때 잔을 통해 수인성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수인성 전염병은 물을 매개로 전파되며 A형 간염,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이 있다.

따라서 간단히 물에 헹구는 것으로 술잔이 깨끗해 질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잔만 사용해야 하며, 상대에게 권할 시 새 잔을 이용하는 것이 옳다.

도움말 : 이정권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유준현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출처   삼성서울병원
기사작성   장애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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