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나에게'

지체장애인 활동가의 에세이

저자는 핸디캡에 굴하는 대신 핸디캡과 친해지는 법을 배웠다.

도움 받던 사람에서 도움 주는 사람으로... 장애 가진 삶 살아가며 느낀 경험 책에 풀어

정종민씨, “몸과 마음의 핸디캡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응원 전하고파

밀알복지재단 회원관리부장 정종민(47)씨가 자전적 에세이 세상의 모든 나에게’(토트출판사)를 펴냈다.

정종민씨는 생후 9개월 뇌진탕으로 중증 지체장애를 갖게 됐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어머니의 등에 업혀 학교를 다녀야만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휠체어를 살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한참 뒤에야 자기 몸에 맞는 휠체어를 탈 수 있게 되었는데, 그렇게 자기 힘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한 나이가 열두 살이었다.

신체장애는 정씨에게 엄청난 핸디캡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핸디캡에 굴하는 대신 핸디캡과 친해지는 법을 배웠다. 핸디캡에서 오는 불편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과의 소모적인 갈등과 좌절을 줄여나간 것이다.

본문에는 핸디캡을 삶의 또 다른 형태일 뿐이라고 정의한다. 핸디캡을 붙들고 주저앉기에는 이미 주어진 것들이 너무나 많고,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 또한 충만하다는 것이다. 그는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진학했고, 휠체어를 타고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사회복지 학석사과정을 거쳐 현재는 밀알복지재단에서 일하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정종민씨는 당신이 스스로 물러서지 않는 한, 핸디캡은 절대 당신을 이길 수 없다이 책이 몸과 마음의 핸디캡으로 위축된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도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1971년 군산에서 태어난 정종민씨는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가족상담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기사입력: 2018/05/11 [19:32]  최종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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