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럽행 하늘길 넓어진다

인천에서 중국을 거쳐 몽골까지 연결하는 복선항로를 새로 만든다.

국토교통부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한·중 항공교통당국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한 ‘한·중 항로개선 워킹그룹회의’를 개최, 인천을 출발해 중국·유럽방면 노선의 항공기가 주로 이용하는 한·중 항로를 올해 말까지 복선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즉, 양측은 인천부터 중국을 거쳐 몽골하늘까지 연결하는 복선항로(1700km)를 새로 만드는 것과 각 항로별로 일방통행(One way) 방식으로 운영하는 데 합의했다.
시행 시기는 올해 말까지 준비 작업*을 완료하기로 하였고 최종 시행일자는 조만간 상호 협의하여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개선되는 한·중 항로(G597/A326)는 하루 400여편이 운항중이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중국북부, 몽골, 중동, 러시아, 유럽행 항공노선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교통혼잡과 지연운항이 매우 심한 노선 가운데 하나다.

주로 중국 하늘의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항로비행을 위한 대기, 지연이 생겨나는 경우가 많았고 교통밀집시간대(12~16시)에는 1시간 이상 장시간 지연운항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항로개선이 완료될 경우, 연 14만4천대의 항공 교통이 혜택을 볼 수 있고 그중에서도 37%가 우리 국적사여서 우리 항공이용객들의 편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항로체계 개선은 단순히 한·중 간 항공교통 개선뿐 아니라 유럽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항공노선 전체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도 항공안전정책관은 “5월 24일에 ‘동남아행 노선 항로’ 1466km 구간을 복선항로 방식으로 개선한 데 이어 이번 합의까지 더해져 그동안 교통혼잡이 심했던 한반도 남쪽과 서쪽 간선항로의 항공교통체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동 노선의 국제항로 운항지연문제 해결을 위해 2010년부터 7년 가까이 중국과 복선화 방안을 협의해 왔으나 양국 간 공역여건, 비행 방향 차이, 한중 관계 등 영향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에 협의상대를 국장급으로 격상하고 마침내 합의하게 된 것은 양측이 급증하는 항공교통 처리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연내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항로설계, 비행검사, 항로 고시 등 관련 조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아울러 중국과 항공기 분리간격 축소 등 추가적인 항로 수용량 증대방안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중 항공교통당국은 앞으로도 고위급 및 실무급 회담을 정례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술협력도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면서 세계항공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중 양국이 협력할 경우 매우 큰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사입력: 2018/06/08 [23:05]  최종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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