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를 여성의 시선으로 재해석

이 전시는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등장하는 ‘샹그릴라’에서 출발한다.

 대안공간 루프가 주최하는 이영주 개인전이 7월 31일부터 8월 26일까지 대안공간 루프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이영주 개인전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 등장하는 ‘샹그릴라’에서 출발한다. 
소설은 샹그릴라라는 혼돈과 죽음에서 벗어난 파라다이스의 삶을 그린다. 샹그릴라는 신비의 장소, 가상의 낙원으로 제시된다. 반면 이영주는 샹그릴라를 서양 남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시아 여성에 비유한다. 그의 작업은 ‘아시아 여성’이라는 가상의 판타지가 여전히 통용되는 현실을 비평한다. 이는 팝적이면서 아날로그적인 미감으로, 유머러스하면서 그로테스크한 코드로, 동적이면서 정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웅얼거리면서 소란스런 사운드로 구현된다.

작가 이영주는 1987년생으로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학교에서 영상과 마이스터 슐러를, 그 이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국 예일대 조소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MINE, Ochi Projects, 로스앤젤레스, 미국, 2018>, <생존자들, Basis Project Room, 프랑크푸르트, 독일, 2014>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Through-Line: Drawing & Weaving, Steve Turner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미국, 2018>, <The Sands, Essex Flowers갤러리, 뉴욕, 미국, 2017>, <오토세이브, 커먼센터, 서울, 2015>, <Fake Hikers, MMCA 창동레지던시 갤러리, 서울 2014>, <쿠리치바 비엔날레, 브라질, 2013> 등 주요 그룹전에 참여했다. <인도 산스크리티 재단>, <Opelvillen Labor, Rüsselsheim, 독일>, <쿠리치바 비엔날레 아티스트 레지던시, Curitiba, 브라질> 등의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했고,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최근 예일대학교 디지털미디어센터(CCAM)의 초청작가로 가상현실과 실감비디오설치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한 바 있다. 

대안공간 루프는 한국의 1세대 대안공간이다. 지난 20여년간 재능 있고 실험적인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주요한 현대 미술 전시를 기획했다. 루프가 위치한 홍대의 문화 현상에 대한 지역성을 담으면서 글로벌한 동시대 미술 흐름을 알리는 데 앞장 서 왔다. 비영리 미술 전시라는 형식을 통해,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보다 넓은 시선에서 연구하고 예술적 대안을 실천하고자 한다.

기사입력: 2018/08/04 [09:37]  최종편집: ⓒ

필자의 다른기사보기 메일로 보내기 인쇄하기

광고
광고
사랑의 후원금
사랑의 후원금 자세히 보기
사랑의 후원금 후원양식 다운로드
사랑의 후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