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

인문학은 내용이 어렵고 추상적이라 접근성이 낮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우리 사회의 인문정신문화 인식 수준 등을 파악하는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인문학 열풍으로 불릴 정도로 사회 저변에서인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법상 인문의 두 가지 영역인 인문학과인문정신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전반적 환경을 파악·진단하고 수요자 측면에서 인문 정책의 지향점을 설정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2018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개요 및 인문의 정의

<조사 개요>

조사 수행기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 연구기간: 20181~20186

조사 대상: 5,000(일반국민 4,500, 인문학 전공 전문인력 500)

조사 방법: 온라인 설문조사

 

<인문의 정의>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에 관한 법률3

인문: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 및 인간의 사상과 문화

인문학: 인문에 관하여 탐구하는 학문

인문정신문화: 인문에 기반을 둔 정신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활동 및 유형·무형의 문화적 산물

 
 
 
 
 
 
 
 
 
 
 
 
 
 
 
 
 
조사 결과 응답자의 27.7%가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68.4%로 인문학 관심 수준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가 중요한 이유로는인간 본연의 문제를 다루며 삶의 가치와 의미를 성찰하므로라는 응답이 64.8%(1+2순위 기준)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국민들 상당수가 고도 압축 성장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 대한 반성으로 정신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인문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는 2024.1%, 3022.3%, 4027.6%, 50대 이상이 35.3%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가구 소득 수준별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는 100만원 미만 16.1%,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 23.0%, 400만 원 이상 500만 원 미만 30.8%, 500만 원 이상 600만 원 미만 35.7%로 조사되어 가구 소득이 증가할수록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대와 소득 수준 간에도 인문에대한 인식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가 중요한 이유로는 인간 본연의 문제를 다루며 삶의 가치와 의미를 성찰하므로가 전체 응답자의 64.8%(1+2순위 기준)세대별 공통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외의 이유에 대해 세대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0대와 30대 등 젊은 세대는 지적 호기심이나 정보습득에도움이 될 수 있기에’(2027.7%, 50대 이상 13.1%)생활에 필요한기본소양을 함양 시킬 수 있기에’(2052.9%, 50대 이상 43.7%)라는 항목에서 40, 50대 이상보다 높게 응답해 인문학의 실용성 측면에 기성세대보다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40, 50대 이상 기성세대는 사회공동체 가치 구현에 기여할 수 있기에’(50대 이상 38.3%, 3032.7%)현대기술문명 사회에 인간다운 삶과 인간성 회복을 위해’(50대 이상 33.2%, 3027.3%)라는 항목에서 20, 30대보다 높은 비율로 응답해 젊은 세대보다 인문의 사회적 가치에 상대적으로 의미를 더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한계점에 대해서는 내용이 어렵고 추상적이라접근성이 낮기 때문에이라는 응답이 3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취업 및 직장업무에 직접적 관련성이 적기 때문에25.2%조사되었다. 이는 인문학의 대중화와 인문정신문화의 사회 확산을 위해서는쉽고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인문의 실용성을 높이며 인문의 문턱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문 관련 프로그램의 인지경로는 인터넷정보 블로그(42.3%), 방송·언론매체(40.7%), 누리소통망(34.8%) (1+2순위 기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누리소통망(SNS), 30?40대는 인터넷 정보 및 블로그,50대 이상은 방송·언론매체를 통해 주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역사(60.4%), 문학(55.6%), 문화예술(46.2%),철학(32.2%) (복수응답 기준)으로 조사됐다.

인문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이용하는 시설은 도서관이 41.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외의 이용 시설은 세대별로 차이가 있는데 20대는 대학교(19.4%), 30대는 미술관(13.1%), 40대는 문화예술회관(9.4%), 50대 이상은 평생교육센터(16.6%)를 도서관 다음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인문프로그램 참여 후 변화된 점은 삶의 가치관에 대한 성찰과 변화40.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변화된 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사회공동체를 위한 참여활동’, ‘지식습득 및 자기계발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 이상은 여가활동을 통한 문화적 삶의 질 고양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유익한 여가활동으로 인문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에도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인문프로그램 참여 후에는 사회활동 및 봉사의 관심이 높아졌다응답이 61.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문프로그램 참여가 사회와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회적 실천에 참여토록 변화시키는 데에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인문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주된 요인은 정보의 부족’(42.1%)시간부족’(24.2%)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부담요인은 월 100만 원 이하 저소득 가구가 12.3%로 월 600만 원 이상 가구 4.2%보다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저소득층에게는 비용 측면도 인문프로그램 참여의 장애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문프로그램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은 시민 의식수준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정치, 경제, 경영 등 사회전반에 대한 정보를 다루며 실용성을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54.2%로 가장 높았다. ‘문학·사학·철학 기초에집중해 인문학문의 본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9%로 가장 낮게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인문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일반 국민의 응답결과와 유사하나, ‘현대사회의 시대적 흐름을 이해하고자 생활과학, 자연과학,생명과학, 공학 등을 다루며 인문프로그램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의견이 24.6%로 일반국민 16.6%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 결과, 많은 국민들이 인문가치의 사회적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기존 인문학을 어렵고 추상적이라고 느끼고있는 점, 인문프로그램 참여 후에 사회활동과 봉사 참여 의사가 높아진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세부 조사결과에 나타난 세대별 관심사항과 이용 시설, 참여 장애요인 등을 고려해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접하고,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18/09/08 [11:43]  최종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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