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읽을거리 너무 부족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 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직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운영자 | 기사입력 2010/03/03 [14:03]

장애인 읽을거리 너무 부족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 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직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운영자 | 입력 : 2010/03/03 [14:03]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시각장애 등으로 인해 독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서장애인의 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맹학교 및 점자도서관 83곳을 비롯하여 특수교육 전문가, 시각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독서장애인 독서활동 지원을 위한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연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책임연구 이익섭 사회복지대학원 교수)에 의뢰하여 진행한 이번 연구는 최근 3년간 17,000여 권의 점자 및 녹음도서를 만들어 보급해왔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보급사업에 대한 평가와 함께 우리나라와 외국의 독서장애인 지원정책, 지원기관 실태 등이 조사되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독서장애인의 독서활성화를 위해서는 점자도서관의 확충 및 도서제작에 필요한 저작권문제 해결,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제작 등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전체응답의 57%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향후 독서장애인의 수요는 점자도서보다 녹음도서와 전자도서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위원회가 제작·배포한 점자 및 녹음도서의 만족도는 4점 척도에 3점으로 조사항목 전반에 걸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선진 외국의 경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독서보조기기와 점자학습 도구의 무료 대여 등 다양한 시설·장비와 디지털음성도서(데이지)의 열람, 독서클럽 운영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전담직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교양·취미용 도서(56.9%)가 많은 반면 청소년을 위한 점자·녹음도서의 제공이 적고 동시에 독서지도프로그램이 열악한 상황으로 나타나 앞으로 점자·녹음도서의 신속한 제공과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개발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연구는 향후 독서장애인 독서활동 지원과 관련된 제언을 덧붙여 독서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하였으며, 형식면에서도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있도록 ‘보이스아이 바코드’를 함께 부착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끝으로 이 연구의 책임연구원이었던 연세대 이익섭 교수가 이를 마지막으로 급작스럽게 타계해 아쉬움이 더한다.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시각장애인의 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진력했던 고인의 뜻이 전해져, 이번 연구 결과가 독서장애인의 지원 서비스 및 정책에 체계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우리 위원회는 전국 점자도서관 및 유관기관 등에 이 보고서를 3월초 배포할 예정이다.
출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기사작성   장애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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