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은 일반적인 결정이 아닌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우리말 다듬기에 나서고 있다.

운영자 | 기사입력 2010/04/07 [15:03]

모두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은 일반적인 결정이 아닌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우리말 다듬기에 나서고 있다.

운영자 | 입력 : 2010/04/07 [15:03]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www.malteo.net)’ 누리집을 통해 ‘카시트’의 다듬은 우리말로 ‘아이안전의자’를 최종 선정하였다. ‘카시트’란 안전띠의 사용이 힘든 어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 좌석에 설치하는 의자를 말한다.

차량을 소유한 가정이 늘면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서 카시트는 필수 장비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도로교통법상 6세 미만 어린 자녀를 태우고 외출을 할 경우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 되어 있음에도 우리나라의 카시트 착용률은 20% 미만으로,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다.

뼈가 약한 아이들의 경우 교통사고가 나면 부상을 피하기가 힘든데 카시트가 부상 확률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 안전띠의 경우 성인의 신체 치수에 맞췄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맞지 않아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안전띠를 맨 어린 아이가 사고 순간 치수가 맞지 않는 끈 때문에 질식사했다는 사례가 보도된 적이 있었다.

이번에 말터 누리집에서는 영어 표현인 ‘카시트’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하였다. 누리꾼이 제안한 말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아기차의자’, ‘아이안전의자’, ‘유아보호좌석’, ‘유아용차의자’, ‘유아자리틀’ 등 다섯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으며 모두 1,790명이 투표에 참여하였다. 투표 결과 ‘아이안전의자’가 1016명(56%)의 지지를 얻어 ‘카시트’를 대신할 다듬은 우리말로 결정되었다.

이처럼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은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우리말 다듬기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 자료실(http://www.korean.go.kr)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말터(www.malteo.net)에서는 2주에 하나씩 순화어를 공모하고 있다. 순화어로 선정된 말의 최초 제안자에게는 30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며, 참여자 전체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상품권을 주고 있다.
출처   국립국어원
기사작성   장애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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