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수산물과 양식산업

최진용 기자 | 기사입력 2019/06/11 [11:35]

수입수산물과 양식산업

최진용 기자 | 입력 : 2019/06/11 [11:35]

 201965,국회의원회관 제 1소회의실에서 오영훈 의원, 서삼석 의원, 윤영일 의원의 주최로 한반도수산포럼 토론회가 열렸다.

 

언제나 그렇듯 양식 산업을 영위하는 것은 위기의 연속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자연재해에 낙담하는가 하면 국내산 활어에 관한 부정적 뉴스에 분노하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했고 극복하기를 반복하였다.

 

그렇게 위기에 꿋꿋하게 대처하듯 양식어민들이 최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연어, 방어 등 수입수산물로 인하여 양식산업 전반이 그전과 비교할 수 없는 위기와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수입 수산물의 소비는 늘어나는 반면 우럭,광어 등 국내산 활어 소비량은 감소하여 출하단가 하락 및 적체물량 증가 등으로 수많은 양식어민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조합뿐만 아니라 제주어류양식수협, 전남서부 어류 양식수협도 우럭 및 광어 홍보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조합 자체자금으로 수매하여 적체물량을 소비하고 있으나 현 상황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수입수산물 문제를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국내어류양식어민들은 수입수산물에 밀려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 갈수록 경영상황이 악화되는 조합원을 보면서 서남해수어류여양식수협조합장으로서, 또한 직접 양식장을 경영하는 양식어민으로서 책임감과 실망감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우리 양식어민들은 국민들의 식량주권을 수호하는 제 1선에 서있다. 수산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신선하고 저렴한 활어를 소비하고 자급자족 할 수 있었던 건 양식어민들의 고된 노력과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입수산물에 양식어민들이 무너진다면 더 이상 국민들은 선호하는 활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잃어 버릴 수도 있다. 양식어민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더 나아가 국민들의 먹거리를 위한 일이기에 현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이 필요할거라 본다.

 

회원조합과 조합원만으로 현상황을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있고 수협중앙회가 회원조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현 상황을 탈피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와 더불어 우리 양식어민들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왜 국내 양식어류가 수입수산물에 밀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점을 가슴에 새기고 사업에 매진하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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