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유교 선구적 인물

황재화 기자 | 기사입력 2019/06/14 [16:02]

충청유교 선구적 인물

황재화 기자 | 입력 : 2019/06/14 [16:02]

 2019612, 국회의원회관 제 3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주최로 충청유교 선구적 인물, 그 역사적 활약상이란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가 열렸다.

 

기호유학의 중심인 충청유학은 시대정신을 선도한 선비문화의 본향이다. 조선 중기 양대 외침으로 사회질서가 혼란해질 때에는 예학의 정립을 통해 나라의 기틀을 바로잡았다. 조선 후기에는 실학과 친경문화를 발전시켜 조선 르네상스의 꽃을 피웠다. 조선말 외세침략으로 국난에 처했을 때에는 많은 선비들이 절의와 저항정신으로 구국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충청유학의 원류에는 귀화인 정신보가 있다. 안향에 의해 주자학이 도입되기 반세기전인 1237, 중국 남송의 명문가 출신 정신보는 남송의 문물을 가지고 고려로 건너와 서산

간월도에 정착했다. 정신보의 고려 정착으로 남송에서 성행하던 성리학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했다. 오늘 학술대회에서는 성리학의 전도자, 정신보의 삶과 활동을 다방면으로 다루며 충청유학의 학문적 외연을 확장할 것이다.

 

조선 성리학의 발원지이자 본산인 충청유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지난 5, 논산 돈암서원은 이코모스로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권고를 받아 등재를 앞두고 있다. 619일에는 충청유교문화원건립사업의 첫 삽을 뜨는 기공식이 열린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도 국비확보를 통해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충청남도는 찬란한 충청유학의 창조적 계승을 통해 지역의 유교문화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지금 세계화로 인해 국가 간 문화적 차이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이행은 개인들로 하여금 경제적 성장과 같이 눈에 보이는 양적 풍요보다는 나의 권리와 일상이 보호받는 질적 만족을 추구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러한 두 가지 거대한 변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 지역역사문화의 가치는 더욱 강조된다고 생각한다. 지역역사문화는 우리민족의 문화적 고유성을 유지함으로서 세계화 속에서 우리 지역문화를 더욱 빛나도록 할 수 있고, 각각의 지역에서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우리 충남은 고려 말 자생적으로 유교성리학을 도입한 한국 최초의 지역이며,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꽃을 피운 중심지이다. 이런 이유로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 및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사업이 병행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우리도 선구적으로 성리학으로 도입한 역사적 인물과 유적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 원천자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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