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창립 50주년

가마 짓고 옹관 굽고

최진용 기자 | 기사입력 2019/07/07 [17:19]

국립문화재연구소 창립 50주년

가마 짓고 옹관 굽고

최진용 기자 | 입력 : 2019/07/07 [17:19]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7월 6일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연구소 안에 있는 옹관 공방과 대회의실 등에서 ‘옹이‧너리와 함께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창립 50돌’ 행사를 개최한다.


  * 옹이와 너리: 점토를 구워서 만든 큰 질그릇으로 고대에 시신을 보호하는 관으로 사용된 ‘옹관(甕棺 : 독널)’에서 착안해 만든 마스코트 캐릭터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대형옹관제작 고대기술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영산강 유역의 독특한 고대 문화유산인 대형옹관 제작기술을 밝혀낸 바 있는데, 이번 행사는 그 옹관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와 전시, 대담 등을 통해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창립 50주년의 의미도 같이 나누는 자리이다.

 

  7월 6일 열리는 행사는 크게 4가지였다.

첫 행사인 ▲ ‘타임캡슐 옹관(독널)을 만들어 추억 담기’는 연구소 안에 있는 옹관제작 공방에서 ‘알’ 모양 같은 옹관에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부여하여 타임캡슐을 만들어보는 체험행사였다. 참가자들은 개인적인 소망을 종이에 적어 작은 옹관을 타임캡슐 삼아 집어 넣었다.

 

  두 번째 행사인 ▲ ‘옹관(독널)에 쓰는 50가지 이야기’는 연구소 회의실에서 벽암 김정남 서예가의 진행으로 붓글씨 현장 교육(10분)을 받은 참가자들이 대형 옹관 겉면에 국립문화재연구소 50돌을 맞은 소망의 메시지와 자신들의 이름을 붓으로 써보는 행사였다.

 

  세 번째 행사인 ▲ ‘내가 그리는 역사, 옹관(독널)이 있는 풍경’은 국립문화재연구소 홍보대사인 이명호 사진작가가 옹관의 역사가 담겨 있는 풍경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담은 설치물(카메라 옵스큐라와 캔버스)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영산강유역의 옹관 풍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행사였다.
  *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카메라의 구조와 이미지가 맺히는 과정을 체험하기 위하여 특별하게 제작한 상자 모양의 구조물. 사람이 직접 카메라의 내부에 들어가서 렌즈를 통하여 보이는 풍경을 직접 그려보거나 사진으로 찍음

 

  네 번째 행사인 ▲ ‘알에서 태어나 새로 날다’는 이현배 옹기장(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7호 진안고원형옹기장)이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협업(協業)을 하면서 찾은 마한 농경 사회의 모습을 옹기로 표현하는 과정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었다.

행사에서 만든 새모양토기(조형토기, 鳥形土器) 등 옹기 작품은 11월 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전시홍보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일부는 10월 22일부터 24일 예정된 ‘뚝딱뚝딱 가마짓고 옹관을 구워요’ 행사와 연계해 다시 한번 열릴 예정이고,  ‘내가 그리는 역사, 옹관(독널)이 있는 풍경’ 프로그램은 일반인의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7월말부터 10월말까지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마한문화축제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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