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 북

100인의 배우가 읽어 줘

김갑재 기자 | 기사입력 2019/09/10 [13:41]

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 북

100인의 배우가 읽어 줘

김갑재 기자 | 입력 : 2019/09/10 [13:41]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주)커뮤니케이션북스는 8월 28일 MOU를 체결하고 커뮤니케이션북스가 발행한 유료 오디오북과 팟캐스트 등의 오디오 콘텐츠를 한시련에 무상 기증하기로 합의했다.

 

현재까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오디오 콘텐츠는 자원봉사자에게 의존해 제작 서비스됐다. 자원봉사자의 손을 빌려 점자도서나 오디오 콘텐츠로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시각장애인이 접할 수 있는 도서는 전체 출판물의 10%가 채 되지 않았다. 또한, 미디어 시장의 확대로 유료 콘텐츠와 플랫폼이 증가했음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터페이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를 활용할 수 없었다.

 

이번 커뮤니케이션북스의 오디오북 기증은 그동안 독서에 목말라하던 시각장애인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저작권자의 권리문제로 인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및 오디오 콘텐츠 제작 협조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여온 출판계에 새로운 사회공헌방식을 제시할 전망이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2013년부터 오디오북 출간을 시작하여 현재 1,500종의 오디오북을 제작 ·유통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오디오북 출판사다. 최근 국내 오디오북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오디오북이 제작되었고, 양질의 오디오 콘텐츠를 향유하고자 하는 시각장애인의 욕구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커뮤니케이션북스가 한시련과 뜻을 모아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이번에 기증하는 오디오북에는 커뮤니케이션북스의 대표작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시리즈의 일부를 비롯해, 팟캐스트 <논문의 쓸모>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 EBS와 함께 진행한 제휴 사업으로 최민식, 문소리 등 배우 100명이 한국 근현대 단편소설 100편을 낭독했다. 팟캐스트 <논문의 쓸모>는 최근 미디어 관련 논문을 발표한 저자들을 초대해 직접 연구 내용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앞으로도 저작권자와 협의하여 지속적으로 양질의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기증되는 오디오 콘텐츠는 서비스 준비 과정을 거쳐 9월 9일부터 국내에서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인 온라인 도서관 'MAC'(www.kbumac.or.kr)을 비롯해, 모바일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ARS 소리샘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시련은 보다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시련 홍순봉 회장은 "이번 커뮤니케이션북스의 오디오 콘텐츠 기증은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증이 계기가 돼 다른 출판사들도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과 향유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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