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디자인 나눔 캠페인

반신반의했던 참여자들 모두가 장애 아동들에 대한 디자인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다

강숙희 | 기사입력 2010/10/20 [18:52]

행복한 디자인 나눔 캠페인

반신반의했던 참여자들 모두가 장애 아동들에 대한 디자인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다

강숙희 | 입력 : 2010/10/20 [18:52]
서울시는 ‘행복한 디자인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디자인에 소질이 있는 장애아동을 발굴하여 전문적인 디자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던 장애아동 디자인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 결과물 전시회를 9월16일부터 9월30일까지 15일간 마포디자인 지원센터(마포구 동교동 166-6 스타피카소빌딩 5층)에서 개최했다.

장애아동 디자인교육은 장애아동 복지시설 20곳에서 디자인에 재능 있는 장애아동 20명을 선정하여 7월 17일부터 9월 4일까지 9주간 총 9회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자원봉사자 17명의 디자이너가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장애아동들과 함께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에코백디자인, 티셔츠디자인, 모빌디자인, 북디자인 등 약 40여개의 디자인 결과물이 나왔다.

결과물 전시회 오픈식은 참여 장애아동과 자원봉사자, 복지시설 관계자 등이 모여 9월 16일 오후 7시에 개최하고 9월 30일까지 계속 전시된다.

총 9회의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참여 디자이너, 학부모, 복지시설 관계자들 모두가 장애아동들에 대한 디자인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고 장애아동 또한 교육에 진지한 자세로 참여하였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즐겁게 놀이하듯이 진행해 나갔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디자인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고 아이들이 직접 고사리손으로 그림을 그려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편견을 허물고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고 자원 봉사자들은 이야기했다.

특히 이중 한 그룹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장애아동들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워했고 교육이 끝나고 시설로 돌아가 다른 아이들에게 그날 배운 것에 대해 자랑도 한다고 한다.

해당 아동들이 소속된 아동복지시설 관계자들 역시 프로그램이 생각했던 것보다 체계적이고 자원봉사자들이 열정적이여서 교육내용에 만족하며, 추후에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아동들의 부모들도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했던 것들을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장애아동 디자인 교육을 시범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해 본 결과를 바탕으로 무엇보다도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매년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앞으로는 가능성 있는 장애인 디자이너 발굴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금년 교육을 기점으로 매년 향상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대기업들과 함께 장애아동 디자이너가 직접 제품 디자인 개발에 참여하여 실제 제품화까지 이루어 어엿한 디자이너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장애아동 디자인 교육”을 포함한 “행복한 디자인나눔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디자인 재능 나눔이 아닌 어려운 이웃들과 소외계층과 함께 디자인을 통해 감동을 나누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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