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서울연극올림픽 개막

연극계 거장들의 무대와 파격적인 실험연극을 선보일 차세대 연출가들의 무대까지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 기사입력 2010/09/28 [17:32]

2010 서울연극올림픽 개막

연극계 거장들의 무대와 파격적인 실험연극을 선보일 차세대 연출가들의 무대까지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 입력 : 2010/09/28 [17:32]
세계적인 연극계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이 오는 9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립극장, 명동예술극장, 남산예술센터,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에서 45일간 한국 관객들을 향한 열정적 무대가 연이어 펼쳐진다.

연극올림픽은 로버트 윌슨(미국), 스즈키 다다시(일본), 노벨문학상을 받은 극작가 윌레 소잉카(나이지리아)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출가로 구성된 단체인 연극올림픽 국제위원회를 중심으로 회마다 새로운 주제로 열리는 세계적인 연극축제이다.

1995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일본(2회 1999), 러시아(3회 2001), 터키(4회 2006)에 이어 2008년 연출가이자 한국공연예술센터 최치림 이사장의 연극올림픽 국제위원 선임 후 제 5회 연극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되어 4년 만의 연극올림픽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사랑(Sarang): Love and Humanity'을 주제로 총 13개국 40여 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로버트 윌슨(미국), 스즈키 다다시 (일본)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출가를 비롯하여 임영웅, 오태석, 손진책, 이윤택 등 국내 거장 연출가는 물론, 이미 국내에 많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주목받는 차세대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독일), 티엔 친신(중국) 등의 인기작품과 이란, 이스라엘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해외 유명 작품들도 대거 초청된다.

연극계 거장들의 무대와 파격적이고 개성 넘치는 실험연극을 선보일 차세대 연출가들의 무대까지 현대연극계의 세계적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21C 미래 연극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극올림픽 국제위원들과 함께하는 심포지엄과 스즈키 메소드 워크숍 등의 다양한 특별프로그램도 구성되어 관객과 소통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한다.

서울시는 연극올림픽 개최를 통해 서울을 세계적인 공연예술의 도시로 발돋움시키고, 연극의 메카 대학로를 다양한 문화가 만나는 예술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서울시와 연극올림픽 국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한국공연예술센터에서 후원하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9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공연된다.

국내외 연극계 거장들의 작품과 차세대 연출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최대 규모의 연극축제 ‘2010서울연극올림픽‘

동시대 다양한 국내외 연극 작품을 한자리에서 즐긴다.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연극올림픽 국제위원들로 구성된 국제위원작 6편, 해외초청작 7편, 국내초청작 4편, 공모선정작 9편, 자유참가작 2편을 비롯해 대학로소극장축제 D.FESTA와 연계한 공연프로그램 을 포함하여 총 13개국 48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미지연극 개척한 실험극의 거장 ‘로버트 윌슨’ 한국 무대 최초 출연!!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
국내 초연 !! 그리스 비극의 정수 ‘아티스 메소드’의 창시자 테오도로스 텔조폴로스 <아이아스> 등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거장들의 압도적 무대 선사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는 이미지연극의 개척자이자 포스트모더니즘 대가인 로버트 윌슨이 연출하고 그가 직접 출연하는 1인극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 그리고 아시아 연극을 대표하는 스즈키 다다시의 대표 작품으로 1978년 일본에서 초연, 2010년 새롭게 태어난 작품으로 눈앞에 닥친 공포와 불안감을 미화된 음악으로 풀어낸 <디오니소스>와 그리스 비극의 정수 ‘아티스 메소드’ 창시자인 테오도로스 텔조폴로스 작품 <아이아스>도 국내에 처음 소개되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에딘버러페스티벌 프린지 대상 수상에 빛나는 인도의 대표 연출가 라탄 티얌에 의해 헨리 입센의 마지막 작품이 원작의 묘미와 함께 뛰어난 시각적 효과를 통해 인도 전통과 만나 새롭게 탄생한 <우리 죽은자들이 깨어날 때>, 일상생활의 언어를 비디오와 결합하여 독창적인 양식을 창조하는 조르지오 B. 코르세티의 <젊은 배우에게 보내는 편지>와 <맥도날드 광대, 로날드 이야기>도 주목할 만하다.

주목받는 유럽연극계 차세대 리더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파지르국제연극제 최고 작품상 수장작에 빛나는 이란 최고의 연극 <침묵파티> 등 기대되는 국내 초연작 !

또한 전 세계 연극팬을 열광하게 한 유럽연극계 차세대 리더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햄릿>, 국내 첫 방문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란의 대표 연출가 레자 하다드의 제28회 파지르국제연극제 최고 작품상 수장작이자 닐 사이먼의 코미디 ‘굿닥터’를 현대의 심리적 공항상태와 좌절감, 소외에 투영시킨 유럽풍 멀티미디어 연극 <침묵파티>, 영화 <색·계>의 원작자 장애령의 인기 소설을 경쾌하게 풀어낸 티엔 친신의 <2010 홍장미 백장미>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인기공연이 대거 초청되어 국제위원의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이번 연극올림픽을 더욱 흥미롭게 할 것이다.

절대 놓칠 수 없는 국내 최고의 연출가들을 만난다.

국내 작품으로는 2010서울연극올림픽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윤택 <바보각시>를 비롯해 41년간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임영웅의 <고도를 기다리며>, 오태석과 일본연극의 결합으로 가장 동양적인 무대를 선사할 1+1 연극 <분장실+춘풍의 처>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손진책의 <적도 아래의 맥베스(가제)> 등 놓칠 수 없는 공연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성 연출가의 작품으로는 백성희, 권성덕 노장들의 열연으로 빛나는 <채광창>, 세계적인 극작가 안톤 체호프 탄생 150주년 기념공연 <갈매기>, 프랑스 공동제작으로 주목받는 <블릭>, 2009년 가장 주목받은 실험극 <하녀들> 등 기성연출의 노련한 무대와 실험성을 인정받는 신개념 연출가의 신작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 외에도 자유참가작으로 참여하는 김광보의 <내 심장을 쏴라>, 우리 전통문화를 연극으로 승화시킨 양혜숙의 <짓거리-사이에서 놀다> 등 국내 연극계를 이끌어갈 신진 작품도 연극올림픽의 무대를 빛낸다.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서울

서울시는 지난 10월 ‘서울 연극도시’ 선언 이후 이번 ‘2010서울연극올림픽’ 개최를 서울의 공연예술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는 한편 한국의 높은 문화 수준을 알리며, 연극의 메카 대 학로를 정점으로 서울을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2010서울연극올림픽’ 9월 주요 개막작

국제위원작 로버트 윌슨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 l 미국 체인지 퍼포밍 아츠
9월 24일 ~ 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움직임, 공간, 연출력 등 고도의 완성을 선보이는 윌슨의 1인극이 시작된다.

 ‘연극계의 거장 로버트 윌슨, 그가 직접 무대에 오른다.’

사무엘 베케트 원작의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는 1인극의 대화 형식이다. 한 명의 배우가 무대 위에서 수년간 녹음된 그 자신의 목소리와 함께 대화를 진행한다. 생일을 맞이하여 그만의 ‘은신처’에 홀로 앉아있는 노인은, 어렸을 때부터 매년 생일마다 그래 왔듯이 그의 지나간 삶에 대한 녹음을 시작할 준비를 한다. 새로 녹음을 할 준비를 하면서 그는 자신의 삶에서 마지막으로 정말 행복했던 30년 전에 기록된 음성을 듣는다.
로버트 윌슨은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에서 연출과 디자인은 물론이고 그의 작품<Hamlet: A Monologue>(마지막으로 2000년 공연됨)이후 다시 연기에 도전하였다. 이 공연은 움직임, 조명, 그리고 소리가 고도로 세부화되고 엄격하게 통합된 윌슨만의 특징이 그의 연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최고의 순간이며, 국내에서 윌슨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국내공식초청작 연희단거리패 <바보각시>
9월 24일 ~ 2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10월 8일 ~ 17일. 게릴라극장
현실과 신화의 만남. 21세기 도시적 상상력으로 재생되는 동양적 신화

‘연출가 이윤택이 선보이는 2010서울연극올림픽 개막작!’

도시의 쓰레기가 다 모인 신도림역에 포장마차를 끌고 바보각시가 당도한다. 이 포장마차에는 온갖 구겨진 인간 군상들이 모여 자신의 처지를 지껄여댄다. 현실 속에서 발붙이고 살아보려던 바보각시는 그들에게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아이를 갖게 된다. 그러나 서로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고 책임을 미루고, 바보각시는 구원의 포장마차에 목을 매 자살한다. 그들은 책임 모면을 위해 바보각시를 암매장하는데, 흙 속을 뚫고 솟아오르는 새 생명의 울음소리가 밤하늘을 가른다. 그녀가 죽은 곳에서 화해와 희망의 상징인 ‘미륵’이 태어난다. 새로운 희망처럼 바보각시는 흰 돛배에 미륵을 안고,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바보각시>는 초연 당시의 파격적인 연극 언어와 시적 구성으로 주목받았으며,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표현한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바보각시>는 2010년에도 유효한 지금, 이곳, 우리의 현실과 신화를 접목시키면서 세기말의 구원과 희망을 노래하는 시극(詩劇)이다.

국제위원작 스즈키 다다시 <디오니소스> l 일본 도가 스즈키 극단
9월 25일~26일, 명동예술극장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이야기가 일본의 전통예술 노(能)와 만나다.

신의 이름으로 둘러싼 인간들의 전쟁 <디오니소스>

<디오니소스>는 고대 그리스의 비극작가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에 등장하는 술의 신 ‘바쿠스(디오니소스)’의 이야기이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는 자신의 종교를 퍼뜨리던 중 테베에 찾아온다. 테베의 왕 펜테우스는 그 종교를 인정하지 않고 디오니소스는 펜테우스의 어머니를 비롯한 테베의 여성들을 그의 종교로 귀의시켜 산에 불러 모은다. 펜테우스도 결국 디오니소스의 마력에 빠져 그를 따라 산으로 가다가 그만 살해당하고 만다. 펜테우스의 어머니인 아가베는, 종교에 휘말려 스스로 아들을 죽였다는 사실에 전율한다. 그리고는 종교에서 벗어나 디오니소스의 종교에 저주를 퍼부으며 방랑의 길을 떠난다.

스즈키 다다시의 <디오니소스>는 현대사회의 문화충돌 현상을 반영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세계 각국에서 상연되었다. 2001년에는 9.11 테러 사건 직후에 미국에서 상연되어, 현대사회에 잠재된 위기와 공포를 극명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해외공식초청작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햄릿> l 독일 베를린 사우뷔네 극단
9월 29일 ~ 10월 1일. 남산예술센터
토마스 오스터마이어가 선사하는 지상 최고의 <햄릿>

‘늙고 병든 유럽’에 대한 절망한 유럽 젊은이의 초상!

햄릿의 부친은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갑작스럽게 죽고, 그의 모친은 한 달 만에 죽은 남편의 형과 결혼했다. 어느 날 복수를 부탁하는 아버지의 환영을 본 햄릿은 복수의 계획을 숨기고자 미친 척 행동한다. 그의 주변 친구들은 자신을 감시하려고 의붓아버지가 조정하는 첩자인 것으로 밝혀진다. 햄릿이 사랑하는 오필리아 마저도 그 책략의 한 부분이다.

햄릿은 실제로 정신이상자가 되어, 엉뚱한 오필리아의 아버지를 죽인다. 이에 그의 모친과 의붓아버지는 이 살인을 은폐하고 햄릿을 세상의 눈에 띄지 않게 하여 햄릿의 복수 계획은 사라져버린 것처럼 보인다. 햄릿은 자아와 목적 그리고 그의 인생에 대한 통제를 잃는다.

셰익스피어는 20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서로 다른 정치적 환경에 따라 그 흥미와 음모가 드러나도록 했다. 토마스 오스터마이어는 6명의 배우가 둘 이상의 역할을 소화하도록 파격적인 연출을 시도한다. 고전적인 연극에 충격적인 표현법과 제스처 그리고 록 음악을 접합시키는 등 그의 실험적인 연출은 이 작품에서 햄릿이 가지는 혼란스러움과 불안감을 부각시킨다.
 
 
출처   서울특별시
기사작성   장애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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