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텔레비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최근 여행트렌드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정여행’의 전도사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흥미를 끈다.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KBS TV의 ‘1박 2일’(일요일 저녁 5시 20분)을 비롯해 인기 걸 그룹 아이돌이 펼쳐내는 농촌활동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청춘불패’(금요일 저녁 11시 5분), 그리고 MBC TV의 ‘무한도전’(토요일 6시 30분)과 종영은 했지만 한때 최고 인기프로그램으로서 리얼 버라이어티 트렌드에 불을 지폈던 SBS TV의 ‘패밀리가 떴다’에 이르기까지 시청자들을 TV앞에 묶어놓는 이들 프로그램의 파워는 막강하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을 비롯해서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 노주현, 김태우, 김신영,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윤종신, 김수로, 이효리, 대성, 조권, 택연, 나르샤, 효민, 구하라, 한선화 등 이른 바 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끄는 연예인은 거의가 다 출동한 듯하다. 이쯤 되면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예능전문 연예인을 찾기가 더 쉬워 보인다.

그러면 TV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여행트렌드의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정여행(Fair Travel)의 전도사역할을 하고 있다는 근거는 무엇일까?

공정여행관련 가이드북으로 잘 알려진 작가 김영신의 ‘희망을 여행하라’에서는 공정여행에 대해 “공정여행이라 함은 여행에서 쓴 돈이 그 지역과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여행, 여행을 통해 숲이 지켜지고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살아나는 여행,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경험하는 여행, 여행하는 이와 맞이하는 이가 함께 성장하는 여행, 쓰고 버리는 단순한 소비가 아닌 관계의 여행이다”고 얘기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따라 설정에 있어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우리나라의 농어촌을 배경으로 하며 그 지역 주민들과의 친교를 통한 웃음을 전달한다. 현지주민들과 어울리며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서 서로를 존중하며 경험을 나누며 지역이 지니는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전달해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때로는 자기 집 이상의 편안함을 전달하기도 한다. 다시 한번 그곳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방송이후에도 왠지 그 지역주민들과 출연자의 관계는 계속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정도면 공정여행이 추구하는 가치와 덕목들과 대강의 일치를 보인다. 이 때문에 TV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공정여행의 전도사 역할을 자연스럽게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선도하는 테마 트렌드로서의 ‘공정여행’을 자리매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여왔고, 특히 온라인을 통한 캠페인을 보다 활성화하기위해 공정여행과 관련한 공식 블로그(http:// blog.naver.com/fair_travel)를 개설하고 공정여행 공익광고의 제작과 함께 여러 경로를 통한 배포, 특히 온라인 채널을 통한 동영상 배포에 주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부터 SBS TV <생방송 투데이>에 매주 금요일 공정여행을 테마로 하는 ‘떠나볼까요? 좋은 여행’이라는 코너를 제작지원하며 공정여행이라는 트렌드 확산에 힘쓰고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공통된 기획의도였겠지만 출연자들의 웃음과 상황설정이 촬영현장속에 녹아들며 우리 가슴속에 남아있는 농촌과 어촌, 고향과 자연에 대한 그리움의 유전자를 흔들어 놓았고 이는 또한 자연스럽게 공정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리며 공정여행의 의미를 새삼스럽게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들에게 공정여행 홍보대사 타이틀을 줄 만한 일이다.
 
홈페이지: http://www.knto.or.kr
 
 
출처   한국관광공사
기사작성   장애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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