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만들어 신생아 구해

6만명이 수 놓은 털모자


착한 소비자의 힘 증명

| 기사입력 2011/04/19 [17:34]

모자 만들어 신생아 구해

6만명이 수 놓은 털모자


착한 소비자의 힘 증명

| 입력 : 2011/04/19 [17:34]
만 1,488명의 사랑이 수놓아진 털모자가 에티오피아 신생아를 향해 출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4일 모자 선적 작업을 마지막으로 6개월간 진행된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시즌4’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후원금만 기부하는 일회성 기부와 달리 ‘참여형 기부’로 이뤄진 이번 캠페인에는 이에 동참하는 후원자들의 성원으로 모두 14만 1,574개의 모자가 모였다. 이는 지난 시즌보다 5만 개 가량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참여한 후원자만 6만 1,488에 달해 ‘국민 캠페인’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었다.

이렇게 모인 모자는 에티오피아와 네팔, 말리에 보내져 신생아의 저체온증을 막는데 유용하게 쓰이게 된다. 이 중 지난 2월 네팔로 보낸 2만개를 비롯해 지난 14일 에티오피아로 보낼 모자 10만개에 대한 선적이 마무리됐다. 나머지는 말리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도 각양각색의 모자만큼이나 다양한 참가자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고사리 손으로 지구 반대편의 아이에게 그림편지를 보내온 초등학생부터 손주와 함께 모자를 떠 보낸다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까지 개개인의 특별하고 따뜻한 사연이 세이브더칠드런에 답지했다.

이 가운데는 암과 싸우는 와중에도 108개의 모자를 완성하고 세상을 떠나신 분, 현장에서 미처 살리지 못한 아이들을 생각하며 단체로 모자뜨기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방서 구급대원들의 사연 등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

이밖에도 모자뜨기 키트가 기부상품으로는 이례적으로 GS홈쇼핑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며 ‘착한 소비자’의 힘을 증명하기도 했다. 손바닥만한 작은 모자 하나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캠페인의 취지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작은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 김노보 회장은 “정성이 가득 담긴 모자는 물론 여러분의 마음까지 아이들에게 전달하겠다”며 “모자뜨기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4번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10월,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시즌5’를 새로 시작할 예정이다.
 
 
출        처     세이브더칠드런
기사작성     장애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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