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위기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기후변화로 인한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 세계가 ‘에너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더욱이 AI 발전으로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SMR을 포함한 신규 원전건설 계획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정권에서는 에너지 정책을 전문적인 시행계획도 없이 접근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던 원전기술과 산업 생태계가 침체해 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제라도 에너지 정책의 원자력 발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경제성과 탄소중립의 환경적 측면에서 원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원자력산업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7월 한수원이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며, 사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하루 빨리 대한민국 원자력산업 생태계가 정상화되어, 대한민국이 세계 원전산업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산학연과 당정뿐만 아니라 노동계가 함께 ‘팀 코리아’가 되어 대한민국이 해외 원전시장에서 다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의 미래를 밝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 단순히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혁신형 소형모듈원전 (SMR) 등 기술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올리며, K-원전은 대한민국 수출 효자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면서 국민과 기업에게 전가되는 경제적 부담이 커졌으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차질을 빚었다. 과거의 실기를 발판삼아 K-원전의 기술을 진흥시키고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구하여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힘있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 현재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자력 에너지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서 다시 주목받고 있고, 원전은 탄소배출이 거의 없으면서도 대규모 전력생산이 가능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도 국가경제에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체코 원전 수주를 시작으로 해외 원전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우리는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 첫 번째는 원자력 분야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양성해야 하고, 원전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우수한 인력과 기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의 수출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중장기적인 인력 수급방안을 수립하고 선제적인 인력양성을 통해 적기에 우수인력을 현장에 투입하여야 할 것이다. 원자력 수출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고 지속적인 원전 수출을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학계 등의 지원체계가 유기적이며 상시적이어야 한다. 법률 제·계정을 통해 원전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는 해외 수출 포함하여 16기를 건설했다. 이것은 서방 가 중 유일한 기록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세계 최고의 원전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수출강국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특히 원자력발전은 우리사회에서 생활과 산업분야 모두에게 가장 완전한 에너지 원이다. 에너지 단가에서는 가장 저렴함은 타의 그 어느 것과도 비교가 안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장 위험하고 무서운 존재이기도 함이 엄연한 사실이다. 방사능 피해는 육안으로 식별이 안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회복이 불가능하며 가장 무서운건 방사능 피해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현재로서는 가장 저렴하고 완전한 에너지는 원자력발전이기 때문에 최대한으로 안전하게 대체 에너지가 해결될 때 까지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다른 대안이 현재로서는 찾기 어렵다. <저작권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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